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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창설 72주년 맞아 ‘한국 해군 정체성과 국제관계’ 책 발간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17-11-10 07:42

이상엽 잠수함사령부 박위함 함장
이상엽 함장.(사진제공=잠수함사령부)

현역 잠수함 함장이 대한민국 해군력의 발전과정을 재조명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군 잠수함사령부에서 박위함 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엽 중령(45세).

이상엽 중령은 1999년 학사장교로 임관, 잠수함 장교의 길을 걸어오다 미국 Rutger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과정 중 연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정체성과 국제관계, 해군력 발전 과정의 재조명 1995-2010’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오는 11일 해군 창설 72주년을 앞두고 발간된 이상엽 중령의 저서는 1995년부터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 전까지 ‘바다로, 세계로’라는 구호로 ‘대양해군’을 표방하며, 규모와 능력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당시의 해군력 발전과정을 정치학적 시각에서 최초로 들여다봤다는데 더욱 의미가 깊다.

이상엽 중령은 연구를 통해 지난 22년간을 우리 해군이 외형적인 성장을 통해 국가 안보의 일익을 담당하는 ‘대양해군’이란 조직 정체성을 정의한 때였다고 보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의 첨단전력 건설 논의도 그 시기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의 해군력 성장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임을 강조했다.

이상엽 중령은 당시 이러한 해군 전력의 변화가 한국 안보와 위상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현상이지만 그 원인과 과정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충분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으로 풀어보고자 하는 첫 시도를 한 것이다.

그는 이 책의 서문 말미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고, 또 앞으로 진행될 해군력의 변화가 지금의 상황이 반영되는 변화일 것”이라며 “그 변화가 어떤 것이든, 가장 큰 영향요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억제력 발휘와 억제 실패 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안보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해군력 건설의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전략부대인 잠수함사령부에서 잠수함 함장으로 근무 중인 저자가 막중한 임무와 바쁜 일과로 책을 발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상엽 중령은 출판을 마음먹은 후 약 5년간 주말은 물론 개인 시간을 할애하고 연구에 매진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엽 중령은 지난 5월 발간한 ‘21세기 해양안보와 국제관계’라는 저서에 ‘냉전기 미국의 전략대잠전 연구, 미 해군의 구소련SSBN 대응작전’이란 제목의 글을 동료 장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게재했다.

또 6월에는 ‘STRATEGY 21’ 제41호에 ‘북 핵?미사일 시대의 억제전략, 도전과 나아갈 방향’이란 글을 게제 하는 등 군의 도움으로 얻게 된 전문지식을 적극 활용, 국가안보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예리한 전문지식과 해군 장교로서의 관록을 통한 경험들이 우러난 연구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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