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 남해군수실에서 남해 임진성 정비·활용계획 수립 학술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남해군청) |
경남 남해군이 15일 군청 군수실에서 남해 임진성 정비·활용계획 수립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박영일 군수를 비롯해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와 용역을 수행한 (재)경남발전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한상우 박사가 용역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용역은 그간 임진성에 대한 수차례의 학술조사를 통해 밝혀진 성(城) 보존·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의 중요한 역사자원으로서 역사체험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됐다.
용역에 따른 임진성 정비?활용을 위한 세부 추진사업으로는 ▶상시 유적관리 강화 및 학술조사 실시(유적 내?외부 식재 사업, 야간 경관 조명 설치, 임진성 복원을 위한 학술조사 추가 실시) ▶자원화를 위한 유적 복원(집수지 복원, 동문지 복원)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방문객 주차장 설치, 유적 내부 탐방로 및 휴게 정자 설치) ▶자원화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과 인근 유적 연계 강화를 위한 유적 투어 프로그램 운영 ▶임진성 달빛축제 ▶임진성 내 약용식물 재배 체험장 조성 ▶역사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군은 수립·제시된 세부 추진사업을 개별사업의 시급성과 추진 여건, 용이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와 장기계획 등으로 구분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남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된 임진성은 내부 면적이 약 1만6460㎡로, 성 둘레 286.3m, 높이 4~6m의 테뫼식 산성이다.
지난 2012년 문화재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수차례 문화재 학술조사가 실시됐으며, 지난해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에 초축된 산성으로 밝혀졌고 투석용으로 추정되는 석환(石丸)이 다량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