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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지도’ 아히안 X 안젤리나, 강릉의 늦가을 정취에 풍덩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디지털뉴스팀기자 송고시간 2017-11-18 17:23

사진 : KBS

캐나다에서 온 아히안과 러시아의 안젤리나, 그녀들이 동쪽으로 떠났다. 흥 많고 유쾌한 그녀들의 여행지는 강릉. 탁 트인 바다와 높은 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강릉의 늦가을 정취에 푹 빠져든다. 전국에서 바다가 가장 가까운 기차역, 정동진 역에서 흥자매의 여행이 시작된다. 

50년 만에 공개된 천혜의 비경,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최고의 트래킹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국내 최장 해안단구 탐방로다.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신비로운 곳으로, 비경에 취해 하염없이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머리까지 맑게 해준다. 그 길의 끝, 심곡항 전망대에 이르러 아히안이 외친다. “강릉바다 짱이에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이색 체험 

바다 위에 짚라인이 있다? 푸른 동해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에 나선 두 사람. 즉석 씨름을 통해 순서를 정하는데, 다리 길고 힘도 센 안젤리나의 승! 아히안은 언제 긴장했냐는 듯이 씩씩하게 출발을 외친다. 발아래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자유를 만끽해본다. 

400년 고택의 아랫목에서 받는 정성 가득 밥상 

배고픈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강릉김씨 집성촌에 위치한 ‘상임경당’. 선비 김열의 공을 기리고자 그 후손들이 지은 별당이다. 아랫목에 앉아 정갈한 한식 밥상을 받는 흥자매, 오늘 제대로 손님 대접 받는다. 

복사꽃 마을, 오손도손 콩 수확하는 날 

가을걷이의 마무리는 잘 마른 콩 수확하기다. 생전 처음 콩 베기에 나서게 된 흥자매. 한 번 내리칠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콩, 도리깨질 한 번에 타령 한 마디씩 오간다. 도리깨질에 도전해보는 두 사람. 자기 도리깨에 자꾸 맞는 안젤리나와 제법 자세가 나오는 아히안.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화롯불에 모여 앉아 콩을 구워먹는 쌀쌀한 저녁, 손바닥에 따뜻한 콩알의 온기가 전해진다. 

강릉 해녀 나옥자 할머니의 작은 민박집

숨찼던 하루의 끝에 뜨끈한 방바닥에 온 몸인 노곤해지는 흥 자매. 멀리서 온 두 사람을 위해 강릉 해녀 나옥자 할머니가 특별히 나선다. 전복, 멍게, 소라까지 직접 손질해 올린 소박하고 정성스러운 밥상이 꼭 엄마가 차려준 것 같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엄마 밥상이 두 사람의 지친 몸과 마음에 새 힘을 불어넣는다. 

어머니의 마음을 따라 걷는 길, 노추산 모정탑을 만나다

진입로부터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쌓은 돌탑들이 줄지어 서있는 산책로. 율곡 이이가 학문을 닦던 곳으로, 수험생을 둔 어머니들이 찾아와 돌탑을 쌓으며 합격을 기원한다.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며 26년간 3,000개의 돌로 쌓아올린 故차순옥 할머니의 돌탑으로 유명해진 곳. 어머니의 깊은 사랑 앞에 흥자매도 잠시 말수가 줄어든다. 

150년 역사가 깃든 식문화유산 명품 한과를 맛보다

60여 가구가 한과를 만들고 있는 강릉시 사천면 한과마을. 정체불명의 타는 냄새에 이끌려 두 사람이 찾아간 곳은 최봉석 한과명인의 집이다. 볍씨를 볶아 매화꽃을 만든다는데 전통 방법을 고수하는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한과 한 입에 눈이 휘둥그레진 아히안. 공기가 들어가서 바삭바삭하면서 입 안에서 녹아버리는 명품 한과를 만나 본다. 

강릉을 대표하는 어머니, 신사임당의 오죽헌을 찾아가고 안목커피거리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KBS 1TV ‘행복한 지도’는 18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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