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황신모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황신모 예비후보 사무소) |
황신모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전 청주대 총장)가 오는 11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을 향해 8일 ‘공무원들에 대한 행사참석 압박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교육감은 자신의 SNS와 초청장을 통해 출판기념회 소식을 알리면서 ‘출판기념회는 선거법 상 공무원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란 문구를 덧붙여 공무원 신분인 교사와 행정직원들의 참석을 사실상 독려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본의가 어떠하든 순수한 교직원들을 자신의 출판기념회장까지 불러모아 현직의 세를 마음껏 과시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자신의 인사권 내에 있는 교직원들에게 책을 구입하도록 해 교육감 선거자금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도로 보일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SNS와 초청장 등을 이용해 사실상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가족을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충북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일체의 공무원 참석 권유 행위 의혹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현직 기득권을 가지고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일체의 의혹을 받을 수 있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뒤 “이러한 행위를 지속하려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든지 아니면 교육감 직을 사퇴하고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