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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유산, 첨단 디지털과 만나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정현기자 송고시간 2010-09-09 14:32

-KAIST팀, 무령왕릉 사비성 등 9개 유물유적 복원 성공

 '현존하지 않는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는 없을까?'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첨단 디지털 영상으로 되살아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공주 예술마당 전용 상영관에서 보여줄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상영물이 그것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세계대백제전에서 '동아시아 문화강국 백제'라는 15분짜리 디지털 복원물은 선보인다.


 실물 유산이 많지 않은 백제유적지의 대안으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찬란한 백제의 영화를 재현하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무령왕릉과 사비성 왕흥사, 정림사, 삼국사기에 가장 큰 절로 기록된 대통사, 웅진성 등 지금은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운 백제 유적의 디지털 복원은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 디지털 헤리티지연구실(연구팀장 노준용 교수)에서 맡았다.


 HD와 CG 혼합 고화질 영상으로 만들어진 복원물은 영상관이 200석 좌석에 그치는 한계를 갖기는 하지만 관람객들로부터 인기 만점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실 박진호 선임연구원은 "무수히 많은 보물이 쏟아진 무령왕릉을 실제로 방문해 보면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없지만 들어간다고 해도 벽돌로 꾸며진 전실만 보일 뿐 안에 유물은 없다"면서 "하지만 디지털 복원 기술을 통해 1600년 전 무령왕릉의 문이 닫힐 때의 화려했던 유물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0여년 동안 고구려와 신라의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는 작업에 참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업을 하다 보니 백제가 인도나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여 그 보다 더 뛰어난 결과물을 배출해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동향로가 대표적인데, 저절로 존경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복원작업은 9일 모든 작업을 마무리 짓고 전용 상영관 세팅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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