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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치매노인 실종예방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시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8-04-25 11:01

함안 치매안심센터서 지문 등록
실종·자살예방 업무협약.(사진제공=함안군청)

경남 함안군보건소가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를 통해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과 대처에 적극 나섰다.

군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지문 사전 등록 서비스를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는 경찰 시스템에 미리 치매노인의 지문, 얼굴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실종노인을 발견하는 제도이다.

이번 서비스는 치매 국가책임제 ‘치매노인 실종 제로사업’ 시행과 관련해 치매노인의 실종을 예방하고 신속한 발견으로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15일, 함안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함안군의회, 함안경찰서, 함안소방서, 함안교육지원청, 농협함안군지부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실종·자살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시행 간담회.(사진제공=함안군청)

협약에 따라 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문스캐너, 카메라 등 지문인식 사전등록 장비를 구축해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 제공과 홍보 등을 추진하고, 함안경찰서는 치매안심센터에 사전등록시스템 접근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이어 24일에는 보건소 2층 보건교육장에서 함안경찰서와 치매안심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문사전등록 장비 사용법과 주의사항 교육을 했으며, 지문인식 사전등록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처럼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치매안심센터에서 편리하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물리적·정서적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문사전 등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문사전등록을 원하는 대상자는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신분증을 지참해 군 보건소(055-580-3203)와 칠원읍 건강생활지원센터(055-580-3316)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노인 실종 시, 가족의 품으로 신속히 돌아 갈 수 있도록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에 치매환자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 4443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21%이며, 이 중 보건소에 등록·관리된 치매노인은 1372명(추정치매노인수의 83%)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서는 인지재활·강화 프로그램 운영, 치매서포터즈와 치매파트너 양성교육, 치매가족모임 활성화, 배회감지기 보급 등 다양한 치매예방·관리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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