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막발 관련, 인천시민주권선대위 긴급대책회의(사진제공=박남춘 후보 선거사무실)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상임 선대위원장 윤관석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는 인천시민들을 비하, 전 시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자유한국당 대구 북구 갑 정태옥 국회의원 망발 사건과 관련, 9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캠프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관석 선대위원장은 “한국당 정태옥 의원 발언으로 인천시민들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이번 사태는 정 의원의 원내 대변인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게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현수막은 물론, SNS 등을 통해 인천에 대한 한국당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 바로 잡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신동근 공동선대위원장은 “정태옥 의원이 단순한 한국당 대변인이 아니라 한국당 지방선거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만큼 인천 시민 비하는 단순한 개인의 실수라 볼 수 없다”며 “정 의원은 특히 인천에서도 더 어려운 지역이라고 지목된 남구와 중구 주민들에게 석고 대죄하라”고 밝혔다.
인천시민사회단체 연대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의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박남춘 후보 선거사무실) |
이에 따라 민주당 인천지역 및 부천지역 국회의원들은 9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을 찾아 ‘정태옥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민주당 남구와 중구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10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한국당 정태옥 의원 및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국회의원과 시장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 아줌마포럼,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시민의힘, 행동하는시민모임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의 출당조치와 인천과 부천 지역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전면 사퇴를 요구했다.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YTN 뉴스 프로그램, ‘6.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에 출연,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저기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쪽으로 간다”고 인천을 비하했다.
정 의원은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등이 꼴찌인 곳이 인천”이라고 덧붙여 각종 포털에서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