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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오한진 교수,열대야에 ‘꿀잠’자려면 이렇게 하세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조성의기자 송고시간 2018-07-25 17:42

적절온도 24~26도, 습도 60% 유지
미지근한 물로 샤워, 가벼운 운동은 OK!
억지 잠청하기, 흡연 등은 NO!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사진제공= 을지대학교병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다. 이로 인해 낮 동안 달아오른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며 늦은 밤까지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열대야가 한동안 계속되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생체리듬이 깨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대야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비결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

열대야란 여름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대개 장마가 끝난 뒤에 나타난다. 열대야에 밤잠을 설치는 이유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온이 20도 정도일 때 가장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는데, 열대야 땐 밤에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무더위에 잠을 설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로감이 가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 두통, 식욕부진, 소화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며 “이런 생활이 지속될 경우 생체리듬이 깨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 말한다.

◇알맞은 수면온도로 열대야 극복하기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내온도와 습도를 수면을 취하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적절온도 24~26도, 습도 60%)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냉방기를 활용해 실내온도와 습도를 맞추는데, 에어컨을 장시간 켜놓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와 혈액순환장애로 피로감이나 두통이 오고 심하면 신경통, 소화장애 등 일명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에어컨의 사용은 실내온도를 무리하게 낮추지 않도록 하고 강하게 잠시 틀어 놓았다가 끄는 것보다는 약하게 여러 시간을 틀어 놓는 것이 더 좋다.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샤워를 하면 체온이 내려갈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이 진정돼 기분 좋게 잠이 들 수 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으로 열대야 이길 수 있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저녁에도 비교적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더위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면 수면의 흐름이 깨져 ‘불면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잠이 오지 않을 경우 억지로 자려고하지 않는다. 억지로 잠자리에 누워있으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각성상태를 유도해 더욱 잠을 못 자게 할 수 있다.

초저녁 시간에 20~30분 정도 자전거 타기나 산책, 줄넘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을 지치게 만들면 잠을 깊게 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격렬한 운동은 체온을 상승하게 만들고, 6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체온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숙면에 방해된다.

오한진 교수는 “열대야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 절제된 생활 등 규칙적인 생활로 무더운 여름에도 생체리듬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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