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
충북 제천에서 한 여고생이 개학을 하루 앞두고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3시경 충북 제천 내 여고생 A양은 4층 높이의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날 A양이 투신한 장소에는 같은 학교 선배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배의 설득에도 A양은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유족들은 A양이 급우와의 갈등으로 교우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갖고 있었으며 최근 자살을 암시하는 발언을 자주 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인터뷰를 통해 "'개학날 가만두지 말자' 이런 얘기를 듣고 많이 힘들어해서 혼자 옥상에 올라간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A양은 투신 전 담임교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제천 여고생 투신 사건에 대해 A양의 교우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천 여고생 A양의 투신을 최고 신고한 선배 B(18) 등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