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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모 고교 여교사 몰카 ‘충격’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기자 송고시간 2018-09-22 17:22

질문으로 유도 치맛속 촬영…6명 퇴학, 4명 정학

경남 통영시 한 고등학교입니다. 여느 학교와 같이 조용하고 평온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지난 5일 여교사 몰카 사건이 터지면서 교내뿐만 아니라 온 시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번 달 초까지 이 학교 2학년 같은 반 학생 열 명이 여교사의 치맛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고 공유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들은 교실에서 게임을 하던 중 벌칙으로 몰카를 공모하고 치밀한 계획 하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 한 학생이 질문으로 교사를 유도하면 나머지 학생들은 망을 보거나 휴대폰으로 치맛속을 촬영했습니다.

이렇게 촬영된 것이 세 명의 여교사를 상대로 다섯 차례나 됩니다.

하지만 지난 3일 교내 화장실에서 몰카를 보던 이들을 다른 학생이 발견해 학교에 알리면서 사건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공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몰카에 가담하고 유포한 학생 6명은 퇴학, 영상을 공유한 4명에게는 정학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가해학생 대부분의 부모들이 도교육청에 재소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한편 평소 자신을 잘 따르던 학생들에게 당한 일이라 더욱 충격에 빠진 피해 교사들은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직 중인 여교사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양성옥입니다.
지난 3일 여교사 몰카 사건이 발생된 경남 통영시 모 고등학교./아시아뉴스통신=양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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