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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에 내년도 예산안 뒤통수맞은' 野 3당 분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12-06 17:22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단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2019년도 예산안 잠정 합의에 대한 규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의당 윤소하,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내년도 예산안 연계 처리를 거부한 가운데, 야3당은 6일 "양당은 야합을 멈추라"며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이 같이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7일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을 엮어 처리하자는 입장을 보이자 이들을 배제해버렸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관련) 오전에 거의 합의되는 듯 했지만 민주당에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책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윤호중 사무총장·김종민 간사가 회의를 한 후에 그 합의문은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연락이 왔고, 한국당은 도농복합형을 검토하는 그 문구가 빠지면 합의할 수 없다고 해서 결국 결렬됐고 이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 지도부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예산안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합의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역시 정치의 오랜 숙원인 정치개혁을 계속 모른척해오다 결국 여당과 야합했다"며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정치개혁 중단 뿐 아니라 역행도 서슴지않는게 양당의 맨 얼굴"이라고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3당은 기득권인 민주당과 한국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양당이 야합을 멈추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은 기초의회의 4인 선거구를 쪼개는 야합으로 정치개혁에 역행을 한 바 있다"며 "이번 또한 다르지 않다. 양당은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정치개혁을 중단하는 정도가 아니라 역행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것이 양당의 맨 얼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동맹, 기득권 야합, 기득권 공생.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의 본 모습"이라며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명령한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모습을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3당은 7일 열릴 본회의 참석 여부를 각 당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며, 당분간 여야정협의체 논의에도 불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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