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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새끼 따오기 이름 다소미(♂) 부여

[=아시아뉴스통신] 양삼운기자 송고시간 2011-02-09 09:51

새끼를 많이 낳아 우포늪을 널리 알려 달라는 의미

 경남도가 지난해 5월 부화된 새끼 따오기 2마리의 생존이 확실시됨에 따라 그중 수컷의 이름을 다소미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김두관 도지사가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 방문시 김충식 창녕군수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산란이후 6개월 정도 지나 성조의 모습을 갖춤에 따라 수컷 한 마리에 대해 ‘다소미’로 이름을 짓게 된 것이며, 나머지 암컷의 이름은 창녕군에서 이름을 짓기로 했다.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10일 김충식 창녕군수, 권유관 도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창녕군 따오기 복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영환 기자

 ‘다소미’는 중국에서 도입한 어미새 룽팅(♀)과 양저우(♂)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에 담긴 뜻은 “새끼를 많이 낳아 우포늪과 같은 아름다운 늪을 널리 알려 달라”는 것으로서 생태계의 중요성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남도는 새끼 따오기 이름 부여를 계기로 앞으로 5년 이내 따오기 개체수를 50개체 이상 늘려 나가기로 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 대한 국,도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경남도는 창녕군의 따오기 복원, 증식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키 위해 지난해까지 도비를 포함하여 1억7000만원을 지원했으나, 금년에는 1억원이 늘어난 국·도비 2억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을 확정한 바 있었으며, 금번 따오기 이름 짓기와 함께 추가로 1회 추경에 도비 5000만원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따오기 개체 수 증식과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오는 3월말쯤에 한.중 따오기 전문가 및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중세미나를 개최하고, 따오기 추가 도입을 위한 상호교류 방안과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조속히 추가도입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2009년도 태어난 따오기(따루♀, 다미♀)는 암컷 2개체로 근친교배 방지와 증식을 위해서는 현재 수컷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따오기를 보호하기 위해 방역차량(1.4t) 1대, 소독용 고압식 전동 분무기 1대, 다목적 방역기 1대 등을 확보해 매일 방역하고 있다.


 특히 야생조류 분변 낙하에 대비해 번식케이지 지붕 방역을 실시하는 등 가림막을 설치하고 관계자 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따오기 사육 매뉴얼에 따른 방역 프로그램을 철저히 이행해 따오기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따오기를 향후 우포늪의 깃대종으로 활용,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국민적 차원의 생태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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