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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버스노조 파업 철회...준공영제 추진과 요금 인상 '극적 타결'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5-26 02:24

/아시아뉴스통신

[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전국 시내버스 파업이 철회됐다. 정부의 준공영제 추진과 요금인상, 근로·복지기금 연장 등의 합의안이 받아들여지며 노사 간 극적타결로 이어졌다.

전국 버스노조 대부분은 15일오 예고됐던 파업을 유보하거나 철회했다.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울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는 이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했지만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 버스노조는 파업을 유보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버스는 이날 예정된 파업이 철회되면서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3.6% 인상, 2021년까지 정년 만 61세에서 63세로 단계적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5년 연장 등 조건에 합의하면서 극적 타결됐다.

경기도 버스 노조는 전날(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버스요금 인상 계획에 추가 교섭 필요성을 제기하며 임단협 조정 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고,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했지만 결국, 이번 제기된 파업을 경기도민들의 주머니로 해결하려 한다는 오명은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임금인상 합의안에 동의 '타결'
[인천취재본부=조기종]인천시는 준공영제 시행과 관련, 타 시도와 형평성을 고려해 임금감소 없는 주52시간 근무제도의 안정적 시행과 민선 7기 임기내 운수종사자 임금을 전국평균 8.1% 인상하는 안을 노조가 수용하면서 인천 시내버스 78%에 해당하는 1861대의 차량운행 중단을 막았다.

◆부산시, 월24일 근무제 도입·임금 3.9%인상에 합의
[부산취재본부=손태석]부산지역 버스노조는 이날로 예정된 파업을 당일 새벽 4시 50분, 부산시의 월24일 근무제 도입과 임금 3.9%인상 합의로 현재 정상운행중에 있다.  

◆전라남도, 시내‧농어촌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 타결  
[전남취재본부=조용호]전남 14개 시군 시내.농어촌버스 운송사 18개사는 버스 운행 중단으로 도민에게 불편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기한이었던 14일까지 도‧시군‧노사가 임금협상을 수차례 진행하면서 합의를 마쳤다.

당초 이들 운송사는 노사 간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됐지만 전남노동위원회에 지난달 조정 신청하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었다.
 
◆광주시, 시내버스 임단협 극적 타결...임금 총액 6.4% 인상, 노조복지기금에 합의
[광주취재본부=고정언]전남 광주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총액기준 6.4% 인상과 노조복지기금 지급에 전격 합의하면서 예고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제 시행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연대파업이 예고됐지만, 5·18 제39주년 기념행사, 올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중요 행사를 앞두고 노사간 상호 양보를 통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대구.경북 임금인상 4.0% 인상과 정년 연장에 합의
[대구.경북취재본부=박종률]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3일 임금을 시급기준으로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날 예고된 파업을 전격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내버스 임금협상은 주52시간제 시행과 맞물려 전국 연대 파업이 예고됐으나,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대구시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노·사간 서로 이해와 양보를 통해 전국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전북은 현재 파업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로 임금 등에 대한 안을 토대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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