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갈뫼산 입구에서 가진 갈뫼산 단풍길 ‘시가 있는 산책로’ 시비 제막식.(사진제공=창원시청)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동장 박정수)은 11일 갈뫼산 입구에서 최옥환 마산회원구청장을 비롯한 마산문협 회원과 관내 기관단체장을 초청한 가운데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갈뫼산 단풍길 ‘시가 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은 석전동 행정복지센터가 상반기 희망근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 사업이다.
갈뫼산 약수터 입구에서 팔각정 쉼터까지 400m에 이르는 거리에 가을에 낭만과 운치를 더하기 위해 홍단풍 100주를 식재해 단풍길을 조성하고, 이 구간 곳곳에 수많은 문인과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를 상징하는 의미로 마산출신 원로 이광석 시인을 비롯한 현재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30명의 시인들의 작품을 시화판으로 제작∙설치함으로써 등산로를 오가는 시민들로부터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찬사를 받았다.
갈뫼산은 석전동, 회성동, 합성1동에 연접한 해발 200m의 비교적 야트막한 야산으로 6개 등산코스가 있다.
하루 800여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장소로 편백숲 휴식공간을 비롯해 근주체육관, 야외 체육시설 등 건강증진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박정수 동장은 “창원시가 문화예술특별시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산 ‘시의 도시’ 선포 11주년을 맞아 갈뫼산 단풍길 ‘시가 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이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갈뫼산이 많은 문인묵객들이 방문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사유의 조각길’, ‘힐링 명상길’, ‘청죽 소릿길’ 등 정신적 치유와 사색, 그리고 수양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테마로드를 계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