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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코아루 더테라스’ 기습 승인…입주예정자 반발 확산

[충북=아시아뉴스통신] 홍주표기자 송고시간 2019-06-13 13:41

시장실 복도 점거 농성…일부 계약자 민사소송 제기
13일 충북 충주시청 시장실 복도에서 코아루 더테라스 입주예정자들이 임시 사용승인 결정에 반발,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주표 기자

충북 충주시가 사기 분양과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의 ‘코아루 더테라스’ 아파트 입주를 전격 승인한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이 임시 사용승인 결정에 반발, 시장실 복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토신이 제출한 더테라스 아파트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전날 늦은 오후 수리했다.
 
시의 이번 사용승인으로 입주예정자들은 입주가 가능해졌다.
 
한토신은 지난달 24일 시에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했었다.
 
더테라스 입주예정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그동안 충주시청 앞에서 “테라스를 전용면적처럼 속여 크기에 따라 분양가를 따로 책정해 판매한 것은 명백한 사기”라면서 사용승인 불허 처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시의 임시사용승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대위는 이날 시 담당부서인 건축디자인과 공동주택관리팀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시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조길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조 시장은 한토신 측과 비대위, 시가 같이 만나 면담할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비대위 측은 임시사용승인 취소가 급선무라며 반발 중이다.
 
충주기업도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이 공동주택단지는 30%의 녹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한토신은 각 세대의 테라스에 잔디를 심고 이를 녹지면적에 산입했다.
 
문제는 이 회사가 이러한 사실을 계약자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데 있다.

일부 계약자는 이를 근거로 분양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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