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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토너와 함께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07-25 20:31

지난 7일 제주 강정 출발해 26일 광화문 도착 예정
광화문서 전야제 후 27일 임진각을 향해 평화 걷기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7.27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을 벌인다.(사진=강마연)

"저는 성냥개비가 되어 불씨를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은 마른 들풀이 되어 평화를 염원하는 불을 붙입시다"

지난 2015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5200km의 미주대륙(LA~뉴욕)과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만 6000km의 유라시아대륙 16개국을 횡단해 달렸던 강명구 평화마라토너(62)가 이번에는 7.27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전 국민과 함께 임진각을 향해 걷는다.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는 26일 저녁 오후 4시 광화문에서 전야제를 열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에 광화문에서 '평화협정촉구 선언문'을 발표한 다음 28일 임진각에 도착하는 국민대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지난 7일 제주 강정에서 이번 대행진의 출발을 고하고 부산(8일)-울산(10일)-대구(13일)-성주(14일)-광주(15일)-순창(16일)-전주(18일)-익산(19일)-논산(20일)-대전(21일)-청주(22일)-천안(23일)-수원(24일)-성남(25일)을 거쳐 26일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 

이번 대행진 행사는 북미간 협상이 판문점에서 김정은-트럼프 회담으로 다시 활기를 띄게 된 이후 일본이 경제침략을 개시하고 중러가 독도상공에 전투기를 띄운 시점에 개최되는 만큼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열망과 정서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미국에서 수 십년간 서민으로 살았던 평범한 해외거주 동포중 한명이었다. 

그가 미국 대륙을 동서횡단 질주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남북 분단 70년이 되었는데 점점 잊혀져 가는 통일이라는 화두를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남북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일상생활로 끌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7.27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을 벌인다.(사진=강마연)

그는 세계 어디를 가든지 남한 사람도 아닌 북한 사람도 아닌 '한국사람' 으로 불리우고 싶었다. 

유라시아 대륙 횡단 마라톤 출발직전 헤이그 열사들의 영전앞에 고개숙이고 실크로드를 따라 1년 2개월 동안 1만 6000km를 달려 평화염원 대장정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맹세했다.

북녁땅이 바라보이는 단둥에 도착했을때 북측은 당면한 엄중한 현실앞에서 강명구에게 진입로를 열어주지 못했고 그의 대장정은 잠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대장정은 실패하지 않았으며 강명구 마라토너는 전 국민과 함께 행진하기로 결심하고 신발 끈을 다시 동여 멘채 지난 7일부터 강행군을 시작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나의 달리기가 기대하는것은 나비효과다. 나의 가녀린 날개짓에 수많은 가녀린 나비들이 동조하여 엄청난 태풍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행사는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와 고려인센터 ‘미르’, (사)남북환경교류연합, (사)다른백년, AOK-한국, 법치민주를위한무궁화클럽, (사)에너지와여성, (사)우리누리평화운동,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원불교서울교구여성회, 원불교대전충남교구여성회, 원불교한민족한삶운동본부, 원불교평화행동, (사)평화의친구들, 평화연방시민회의, 통일문화연합, 한국역사영토재단, 한러공생위원회, 한중도시우호교류협회, 평화협정운동본부 등이 함께 한다.

이번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그가 지나는 광화문과 독립문에서 합류해도 되고 임진각에서 2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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