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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보복 중단하라”…진천군민 2000여명 대규모 규탄 집회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9-08-10 13:32

10일 진천읍 산척리 보재 이상설 선생 생가에서 군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3인 군민대표가 일본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진천군청)

10일 충북 진천군에서는 35도를 웃도는 폭염속에 일본 정부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등 경제 보복조치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일본경제보복저지 범진천군민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진천읍사무소 앞 광장에서 군 관내 50여개 시민사회 단체를 비롯해 종교계, 학계, 기업 관계자, 군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경제보복 중단촉구, 진천군민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를 촉구한 뒤 진천 군민들과 충북 도민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롯한 반일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봉주 군이장단연합회장의 대회사로 시작된 집회에서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박양규 군의회의장이 연대사를 하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본정부 규탄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방정부와 군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길원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 한일관계의 올바른 역사정립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여성단체협의회 차원에서도 여러단체들과 협의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NO JAPAN’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른 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진천읍내에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천군청)

이어 참가자들은 ‘NO JAPAN’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른 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약 2km구간의 거리행진을 하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협의회는 규탄대회에 앞서 오전 9시 진천읍 산척리에 위치한 ‘보재 이상설’ 생가를 방문해 100년전 3.1운동 당시 33인의 민족대표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장면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봉주 군이장단연합회장(범진천군민협의회 공동대표), 송기섭 진천군수, 박양규 군의회의장, 도의원, 군의원 및 여성, 종교, 학계, 기업, 문화예술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3명이 규탄성명서를 발표하며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이 즉각 철회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 지역에는 20여개의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전기․전자․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 입지가 집중되어 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 국면속에서 지역산업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진천군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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