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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황새공원, 실종 황새 ‘기쁨이’ 1년 만에 돌아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08-13 10:32

낙오 우려 벗고 야생 적응 성공해 생환
지난 8일 예당호에서 노닐고 있는 ‘기쁨이’ 포착.(사진제공= 김경희)

지난해 예산군을 떠나 죽은 줄만 알았던 황새 ‘기쁨이’가 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예산황새공원측은 지난겨울 해남에서 무리를 이탈해 폐사로 추정했으나 태어난 곳인 예당호의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기쁨이’는 1주일 넘게 부모 황새인 만황.미송가 올해 태어난 동생 황새들과도 무리를 이루며 예당호에 건강하게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측이 기쁨이의 생환에 더욱 큰 의미를 두는 이유는 지난 1월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관찰될 당시만 해도 자연 생태계에서 낙오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해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오영상 황새모니터링요원은 “기쁨이는 특별히 기억나는 황새로 혹독한 추위를 겪었던 지난겨울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홀로 지냈다”며 “안타깝게도 먹이를 거의 사냥하지 못해 생존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원측은 무사히 돌아온 기쁨이의 건강상태와 무리 어울림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예산군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2일간) 생태문화축제인 ‘제1회 예산황새축제’와 ‘전국 황새 기록 사진전(9.7~10.6)’을 개최해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사업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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