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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앞서 마을주민 ‘시위’…약속사항 2년째 지키지 않아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영택기자 송고시간 2019-08-17 10:06

'보그너 MBN 여자오픈' 기간(16∼18일) 연일 시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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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옆 농약살포 피해농가에서 고송1리 마을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시위는 16일부터 18일까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대회 기간 내내 열릴 예정이다./아시아뉴스통신=정영택 기자)



16일 경기 양평군(군수 정동균) 양동면 고송리 소재 더스타휴 골프장 입구에서 30여 명의 마을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 A씨는 “골프공 낙구 문제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골프장 3번 및 7번 홀에서 인근 농지 및 민가로 날아드는 골프공에 위협을 느낀 주민들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왔으나 2년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이라며, “골프장은 안전망 등 안전시설을 곧 설치해줄 것처럼 주민을 설득해 시위 등 단체행동을 막아놓은 다음, 주민들이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약속을 저버리는 행태를 되풀이해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이 외에도 골프장은 수질오염이 의심되는 거품덩어리,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심하게 변색된 물을 수시로 마을 계곡과 농지로 흘려보내는가 하면, 마을 주민 집에서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잔디 육묘장 또는 골프장 진입로 소나무에 예고 없이 농약을 살포해 바람을 타고 날아온 농약에 의한 농작물 피해 및 주민 건강 위협 등 그동안 마을주민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시간만 끄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마을 관계자 K씨는 “작년 MBN 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기 직전에도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시위를 준비하자 골프장 측은 ‘MBN 여자오픈 대회가 끝나면 해결해줄 테니 우선 플래카드를 내려달라’고 요청해 주민들이 이에 따르고 시위를 포기한 바 있다”며 “하지만 골프장 측은 MBN 여자오픈이 끝나자 계속해서 말을 바꾸며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민안전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상태”라고 시위 배경을 전했다.

한편 양평군 양동면 고송1리 주민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2019 보그너 MBN 여자오픈'이 열리는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앞에서 '골프공 무서워 못살겠다. 안전망 즉각 설치하라!', '주변하천 다 썩어간다. 농약방출 중단하라!', '집 앞에서 뿌린 농약, 세 살배기 다 마신다!' 등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골프장 측에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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