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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이 중요한디"…공주시의원 회기 중 '카톡 삼매경‘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조문현기자 송고시간 2019-08-17 12:27

더불어민주당(라 선거구) 임달희 의원과 이종운 의원이 장시간 사적 카톡을 주고받는 모습이 방청석에서 취재 중인 기자 카메라에 포착 됐다.(사진제공=공주시 출입기자단)

충남 공주시의회 일부 의원이 추경예산 심의 도중 카톡 주고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노출됐다.

17일 시민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제2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중 공주시 1조원대의 추경예산안을 처리하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라 선거구) 임달희 의원과 이종운 의원이 장시간 사적 카톡을 주고받는 모습이 방청석에서 취재 중인 기자 카메라에 포착 됐다.

당시 시의회는 1조원대의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고, 조례 등 20개의 안건을 처리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회의의 결과에 따라 천문학적인 액수의 예산이 시정 운영에 투입되는 중요한 본회의였다.

20개의 조례안 가운데는 ▲공주시 다함께 돌봄 지원 조례 ▲공주시 사회재난·구호 및 복구지원 조례 ▲저소득주민 생활안정 기금 융자조례 폐지 등 민생과 직결되는 굵직한 사안도 많았다.

이같이 사안이 중요한데도 두 의원은 예산안심사는 관심도 없이 시민과 카톡 대화와 휴대폰 검색 삼매경에 빠져있다.

하물며 임 의원은 휴대폰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동영상 화면을 잘못 터치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자 앞자리에 앉았던 동료의원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이 의원은 ‘연예 스포츠 쇼핑’ 등의 카테고리가 있는 포털 검색과 통화기록 확인 등 장시간 카톡 삼매경에 예산안 심사는 안중에도 없는 듯 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진행될 수 있는 윤리위원회가 소집돼 합당한 징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의원들의 자질 떨어지는 행동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지금 뭐이 중요한지 시의원이 본분을 망각해 놓고서도 잘못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일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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