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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위탁시설 관리 구멍 … 설악야구장 '엉망' 이용자들 불만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영택기자 송고시간 2019-08-30 15:35

주민·야구동호인들, 시설 훼손, 안전그물망 등 물품 도난도 우려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이 수탁운영하는 설악야구장. 열려 있는 뒷문으로 외부인도 쉽게 출입이 가능해 시설훼손 또는 물품도난이 우려된다./아시아뉴스통신=정영택 기자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백병선)이 군으로부터 위임 받아 운영하는 설악야구장에 대한 관리 소홀이 곳곳에서 드러나 마을 주민들과 야구장 시설 이용자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설악야구장(설악면 선촌리)은 8억5천4백만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12월 개장했으며, 총 9,505㎡ 면적에 주요시설로 인조잔디구장(5,540㎡), 부대시설로 사무소, 화장실, 기록실 및 창고, 조명탑, 전광판 등을 갖춘 사회인 야구장이다.
 
(재)데상트스포츠재단으로부터 자금 대부분을 지원받아(총 사업비 8억5천4백만원 중 재단이 약 6억4백만 원을 들여 야구장 및 부대시설 설치, 군청이 2억5천만 원을 투입해 조명시설 설치) 설립되었으며, 개장 이후 군청 문화관광체육과 체육시설팀이 관리하다가 지난 2018년 1월 공단이 군과 수탁계약을 맺어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단이 인력부족을 이유로 야구장 내 상근 직원을 두지 않는데다 문단속마저 허술해 물품 도난 또는 시설 훼손이 우려된다며 주민과 야구동호회원들이 입을 모아 성토했다.
 
지난 28일 야구장 부근에서 만난 선촌리 주민 A씨는 “뒷문이 열려 있어 외부인도 쉽게 출입이 가능하다”며, “어두운 밤에 (야구장) 안에 있는 (이동식) 안전그물망 등 물품을 가져가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도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설악야구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야구동호회원 B씨는 “열려 있는 뒷문으로 꼬마들이 들어와 뛰어놀거나 중·고등학생들이 야구연습을 하다가 인조 잔디나 그라운드 등 시설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비싼 대관료를 내고 야구장을 이용하는 만큼 공단이 이에 합당한 유지관리를 해줘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CCTV를 설치해 직원들이 수시로 확인은 하는데, 대관이 없는 날엔 직원이 상주할 수 없다보니 뒷문이 열린 줄은 몰랐다”며 “확인 후 바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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