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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사별한 아내 모교에 남편이 장학금 쾌척 ‘순애보’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09-02 13:14

충남 홍성여고 12회 故 장재황여사 남편 허경석씨 천만원 기탁
허경석씨의 순애보 같은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이종선 기자] 38년 전 아내와 사별한 남편이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표시로 아내의 모교인 홍성여고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2일 홍성여고 12회 졸업생인 故 장재황 동문의 남편 허경석씨(경기도 용인거주)가 아내의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고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했다.

허씨는 학교발전기금 계좌로 장학금을 입금하고 “오래 전 사랑하는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낸 후 아내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아내가 그토록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던 모교 후배들을 위해 약소하나마 장학금으로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화로 기탁의사를 밝혔다.

홍성여고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해 5년간 ‘ 장재황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홍성여고는 지난 2015년 23회 졸업생인 황화성 동문이 작고하기 전 유언을 통해 1억원의 장학금을 쾌척, ‘황화성 장학금’을 제정해 매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어 동문들의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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