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대한보디빌딩협회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기호1번 조영훈 씨.(사진제공=조영훈) |
지난 4월 9일 대한보디빌딩협회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기호1번 조영훈(미스터코리아)씨는 대한체육회가 조사중인 대한보디빌딩협회장 불법선거에 대해 철저한 조사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조영훈 씨는 “상대방을 밀어주는 사람들이 대전과 서울 올림픽파크호텔 등지에서 10여 차례 모여 사전 담합선거운동을 한 것을 알았다”며 “진실은 분명히 밝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체육회가 진실을 규명해 전국의 수많은 보디빌더들이 희망하는 협회로 정상화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씨는 “1975~80년까지 5년간 대한민국 보디빌딩 대표선수를 했고 78년 미스터코리아 종합우승(챔피언) 선발, 88서울올림픽 때는 역도대표선수단 스포츠맛사지사 겸 트레이너로 활동한 정통보디빌더로서 '우리 집 지키기' 위해 회장에 나왔다가 사전 담합에 의해 낙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 경기인 출신들이 심판을 보게 해 승부조작 등 비리로 운동을 열심히 한 선수가 불이익을 당해 무대 뒤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수없이 목격하면서 회장이 돼 이런 비리를 막고자 했는데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장사꾼들이 협회를 기구 파는 상업목적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대한체육회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장은 전국의 보디빌더 및 동호인들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 일해야지 누군가의 조종 속에 바지회장 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며 “임원구성에서부터 이사회 구성등 회의 안건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