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김환정 교수.(사진제공= 을지대병원) |
[아시아뉴스통신= 조성의 기자]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김환정 교수팀이 경추 1번(첫번째 목뼈. 환추) 골절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
24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환추 바깥쪽(외측괴. Lateral mass) 부분이 수직으로 부러진 시상분리골절 환자 26명에 대해 3개월 동안 보존적 치료를 시도한 후 12개월부터 최장 47개월까지의 치료 경과를 비교했다.
기존 치료법은 환추골절의 경우 안정골절로 인식돼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인대 손상까지 있는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법의 보존적 치료기간 동안에도 골절부위가 더 벌어지거나 골유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장기적으로 관찰한 결과 심하면 목이 비틀어지는 등 부정정렬까지도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환정 교수는 “인대 손상이 없다면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보존적 치료를 이유로 제때 수술하지 않으면 환추-후두 간 재건술 등 대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므로 초기에 빠른 수술적 고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