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양덕동 도로 모습.(사진제공=포항시청) |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9호 태풍 발생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관통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강원 강릉·태백·삼척·속초·고성 및 동해중부 먼 바다, 동해 중부 앞 바다, 경북 영덕·포항·경주·구미·상주, 경남 양산·창원·김해·진주, 울산, 대구, 부산 등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강원 영월과 정선에는 태풍 주의보가, 전남 거문도와 초도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
태풍은 3일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하지만 피해는 막심했다.
경북 성주에서는 물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고, 삼척과 영덕에서는 주택이 파손되면서 각각 1명이 숨을 거뒀다.
재산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유시설 중 주택 101동이 침수(완도 58, 제주 37, 목포 6)됐으며, 주택 등 16동이 파손되며 주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한 뒤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3일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르면 오는 10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