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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이제는 빠른 복구다"...전 행정력 투입 복구 "안간힘"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10-04 11:43

4일 오전 10시 인명 4명 사상, 공공시설 81건, 이재민 37명...피해 갈수록 늘어
농경지 1859ha, 비닐하우스 2003동 침수.파손...계류장 1곳 파손
물폭탄 '미탁'으로 엿가락처럼 휜 경북 영덕군 영해면 옛 송천교./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지난해 '콩레이' 직격탄을 맞은 경북 영덕군(군수 이희진)이 2일과 3일 이틀간 영덕과 울진 등 동해연안에 물폭탄을 쏟은 '미탁' 피해 복구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영덕군은 3일 오전 7시 '미탁' 동해 진출과 동시에 이희진 군수 주재로 응급복구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분야별 현황 점검과 함께 피해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전수 투입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4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조사.집계된 영덕지역의 피해는 사망1명과 부상자3명 등 4명의 인명피해와 도로 낙석 및 유실 등 24건, 소규모시설 20건, 농업시설 3건 등 81건의 공공시설분야 피해가 집계됐다.

또 가옥의 경우 전파 2동을 비롯 704동의 가옥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분야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농업분야 피해규모는 비닐하우스 2003동, 일반작물 1819ha, 과수 40ha, 양봉 300여봉분이 피해를 입었다.

수산분야에서는 계류장 1곳이 파손되고 지역 내 크고 작은 포구에 해양쓰레기 1000여톤이 집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내 정치망과 양식어장 등은 현재 피해 현황을 현지조사하고 있다.

앞서 '미탁' 폭우 시 지역 내 저지대 주민 대피령을 발효한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총 247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별로 대피해 있다.

이중 이재민은 강구면과 영해.지품면에서 37명이 발생했다.
 
물폭탄 '미탁'으로 물에 잠긴 경북 영덕군 영해면 연평 비닐하우스단지./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이희진 군수 "피해 현장전수 조사...전 행정력.장비 투입 빠른 복구 만전"

영덕군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영덕군은 전 공무원 비상근무 체계 상시가동과 함께 마을별로 공무원을 급파하고 이장단과 연계해 피해상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또 굴삭기 104대와 덤프 33대 등 가용장비를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응급 복구율은 10%대를 보이고 있다.

피해지역과 피행 양상이 워낙 광범위하고 커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농경지 침수 등 농업분야 응급복구를 위해 농작물 피해상황을 경북도에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한편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NDMS 입력 후 재난지원금을 지원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확기를 앞두고 침수.독된 벼에 대해서는 물이 빠진 후 조기수확을 독려해 RPC를 통한 산물벼 매입을 서둘러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사과 등 낙과 농가의 경우 격리 수매방식으로 지원하고 시설농가 피해는 지자체 협력사업 일환으로 비닐 등을 교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상황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 '미탁' 영향이 워낙 광범위하게 발생해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급선무가 응급복구와 함께 피해 전수조사이다"며 "전 행정력을 투입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탁' 내습으로 영덕지역에는 시간당 73.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영덕읍의 경우 최고 341.0mm를 비롯 9개 읍면 전 지역에 333.2mm의 폭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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