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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울진 雨中 '미탁' 응급복구 전 군민 "총력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10-06 16:32

피해규모 갈수록 늘어...잠정 피해규모 1000억 이상, 항구적 복구비 3000억 이상 예상

5일 복구 인력 3370명, 장비 333대 투입...피해범위 넓어 인력.장비 태부족
경북 울진군 매화면 기양저수지 앞 도로유실 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 응급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최고 516mm의 물폭탄을 쏟은 제18호 태풍 '미탁'에 직격탄을 맞은 경북 울진군(군수 전찬걸)이 피해 현지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응급복구에 전 군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근 군부대를 비롯 대구시 수성구 자원봉사단, 대잔시 자원봉사단 등 외지 자원봉사인력도 속속 피해 현장으로 달려와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진군은 '미탁'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지난 3일 오전 7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재난복구통합지휘소'를 가동하고 3일과 4일에 이어 5일 울진군 공직자, 지역사회단체, 군인, 외지 자원봉사자 등 3370여명의 인력과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333대를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5일 울진지역에 다시 비가 내리면서 2차 피해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복구인력은 우중에도 쉴 틈없이 10개 읍면 피해 현장에서 응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북 울진군 온정면 광품2리 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5일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태풍' 미탁'의 물폭탄으로 쑥대밭으로 변한 북면 나곡4리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전찬걸 울진군수를 비로 1200여 공직자들은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뜬 눈으로 피해현장을 누비며 응급복구를 위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울진군은 외부와 4일째 단절된 채 단수와 단전 등 고립된 4개 읍면 14개리 226세대 350명의 생활안전을 위해 긴급 장비를 투입해 폭우로 유실된 도로 잔해물을 제거하고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등 고립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현재 '미탁'으로 고립된 지역은 울진읍 2개리 6세대와 북면 4개리 38세대, 매화면 2개리 8세대, 기성면 6개리 174세대 등 226세대 350명이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돼 있다.

또 울진군은 이날 울진산림항공관리소에 긴급 요청해 고립마을을 대상으로 산림청 헬기 2대를 투입해 생수 등 구호물자를 긴급 공수했다.

울진경찰서와 울진소방서, 울진해양경찰서 등 재난 유관기관도 220여명과 구조차량과 헬기 등 36대를 긴급 투입해 폭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진군은 오는 8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 완료와 13일까지 사유시설 피해조사를 입력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5일까지 피해지역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행정안전부의 현지조사를 거쳐 안전하고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마련해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북 울진군 매화면 금매리 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 복구 현장./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7일 진영 행안부장관 울진 피해현장 방문 예정...울진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적극 요청

울진군은 또 오는 7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울진 방문을 기해 '울진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적극 요청하고 특별교부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미탁'의 영향으로 울진지역에는 시간당 104.0mm의 폭우와 함께 최고 516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와 226세대 350여명이 4일째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돼 있다.

또 226호가 400여세대가 단전과 통신두절로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 등 공공시설 174개소가 유살되거나 침수되고 920가구가 침수됐다.  이 중 주택 4동은 전파되고 1동은 반파됐다.

한우농가 16곳과 돼지농가 1곳 등 17곳의 축산농가가 침수.유실되고 193.6ha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 1023㎡ 규모의 비닐하우스 4동이 파손되거나 매몰됐다.

매화면 금매리지역 등 137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울진군은 현재까지의 추정 피해규모가 1000억원 이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현지에 대한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공시설을 비롯 사유시설, 농경지 등 피해현장의 항구적 복구를 위한 피해 복구비는 3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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