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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축제 에피소드, 개막식 시민대합창 암환자 참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0-09 20:18

400여명 합창단 일원 "함께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지난 5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7회 세종축제 개막식에서 신도심과 구도심 시민들로 구성된 400여명의 대합창단이 목소리를 모아 '대장간의 합창' '우정의 노래' '붉은 노을' 등을 공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구도심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세종축제가 막을 내리는 가운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시민대합창단에 암환자도 참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그동안 축제와는 달리 이번 시민대합창은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가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400여명을 자발적으로 참여시켜 시민들의 목소리로 축제를 연다는 의미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이번 대합창에는 세종남성합창단, 도담동 킹스콰이어, 종촌동 벨라보체합창단, 새롬동 칸디아모 합창단, 세종예술고 음악과 합창단, 도담초 어머니 합창단, 나래초 꿈나래어머니합창단, 굴렁쇠합창단 등이 참여해 하모니를 이뤘다.

그 외에 종촌중학교, 한국영상대학교, 노인문화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 참가자 등 노래를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 계층의 시민들이 마음을 모으고 시간을 들여 멋진 무대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이들 중에는 암투병 중에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며 개인적으로 참가한 A씨가 있어 함께하는 단원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선사했다.

A씨는 이들과 함께 개막식에서 '대장간의 합창' '우정의 노래' '붉은 노을' '푸니쿨리 푸니쿨라' '아름다운 나라' 등 노래를 목소리 높여 합창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동료들은 "비록 자신의 몸이 아프지만 목소리를 통해 단원들과 화합하고 함께하는 A씨가 존경스러웠다"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A씨를 높이 평가했다.

대합창을 지휘한 서창규 단장은 "진정한 여민락이 무엇인지 이번 합창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대합창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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