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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성역사관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
홍성군이 개관 9주년을 맞은 홍주성역사관에 연 평균 4만여명이 다녀가며 중부권 대표 역사관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홍주읍성 내에 위치한 사적 제231호 홍주성역사관을 향후 3년간 유물관리.전시운영.교육홍보의 큰 틀을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역사관만의 정체성 회복에 나선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접수창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상시 유물을 확보할 방침이며, ‘마을조사 사업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을의 특색이 담긴 유물이나, 값어치가 궁금한 유물 등을 직접 찾아 나설 계획이다.
유물 판매.기증.기탁을 희망하는 군민들은 접수창구에 유물수집 신청서를 내면 편리하게 유물 양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단순히 가치가 궁금한 유물의 경우에도 학예연구사의 감정평가를 받아볼 수 있어 홍성군 판 ‘진품명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주성역사관은 현재까지 4000여점의 유물을 수집했으며 올해만 결성면 주교마을과 구항면 하대마을의 용대기, 덕명초교 소장유물, 평택임씨 송암공파 문중 유물, 개인소장 유물 등 개인과 단체를 막론하고 다양한 소장자들이 역사관에 유물을 맡겼다.
최근 경제 극일 사회기류 속에 소수정예의 독립군 부대가 일제에 패전을 안긴 청산리 전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내년은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는 해로 청산리 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고향 홍성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역사관에서는 ‘항일의병에서 독립군까지(가제)’를 주제로 항일무장투쟁의 발자취를 좇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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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성역사관내 전시실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
또 연 1회 개최되는 작은 전시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성의 역사인물과 지역의 관련성을 드러내는 작은 전시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집중적인 전시 방법으로 호평을 얻어 2018년 성삼문, 2019년 김복한에 이어 2020년에는 고려불교의 거두 태고 보우(普愚)의 삶을 조명한다.
홍주성역사관은 기존의 ‘박물관 대학’ 외에 추가로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을 신설할 계획으로 박물관 관련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발굴유물을 활용한 고고학 체험, 문화재 복원.보존과학 체험, 전시기획 학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고고학자.보존과학자.학예연구사 등의 직업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배우게 된다.
군 관계자는 “홍주성 역사관만의 특색을 살리는 한편, 박물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누구라도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