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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25% ...한번도 가보지 않은 '1% 금리시대' 도래하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10-17 11:5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아시아뉴스통신 DB

기준금리가 16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를 기록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 1% 금리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낮춘 1.25%로 결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다.
 
이날 금리 인하로 한은은 지난 2016년 6월 기준금리 1.25%와 같은 수준이 되면서 다시 최저 기준금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날 금통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지속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시점이 지연돼 7월 전망한 올해 2.2%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다”고 말한 것도 둔화되고 있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날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금리인하 효과다. 소폭의 기준금리 인하로는 둔화된 경기를 살리기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화폐유통속도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리를 인하해 돈을 풀어도 소비·투자확대로 연결되지 않고 부동산시장으로만 쏠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는 소수의견이 나온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시기와 관련해 이 총재는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며 완화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서두르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역사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인 1.0% 기준금리 시대를 열 것인가에 집중된다. 지금과 같은 경기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내년 상반기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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