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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가을 억새풀 장관...오서산 ‘각광’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10-28 11:55

하산 후 ‘명품’ 광천토굴새우젓으로 김장 준비
오서산에 오르면 은빛 찬란한 억새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홍성군이 깊어가는 가을 전국의 여행객들을 설레게 할 야심찬 여행코스를 소개했다.

군은 광천읍에 오면 억새풀 장관으로 유명한 오서산을 보고 난 뒤 김장의 필수인 최상품 광천토굴새우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홍성관광을 안내하고 있다.

오서산(790.7m)은 충남 제3의 고봉으로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역활을 해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하나의 산자락이 정상까지 죽 이어진 형태의 오서산은 수려하고 단순한 멋을 품고 있어 정상에 오르면 서해안의 최고봉답게 인근의 산과 들판을 굽어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서해안의 바다와 작은 섬들이 한눈에 내려 다 보인다.

하지만 오서산 산행의 키포인트는 가을철 산 정상부근을 수놓는 억새의 물결이다.
9부 능선부터 시작하는 억새밭이 약 2km 정도에 펼쳐져 있어 가을이면 많은 산행객들이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1시간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등산 동호인들이나 가족 산행으로 인기가 높다.

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해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오서산 상담마을 영농조합은 오서산 건강 도시락으로 표고버섯 톳 주먹밥(개당 5000원), 건강 영양밥(개당 6000원), 간식 꾸러미(개당 3000원)를 출시했다.
도시락 주문은 수령일 기준 1일 전 정오까지이며, 산행 당일 오전 8시~10시에 예약 후 수령할 수 있고 최소 주문 수량은 15개다.
 
광천읍 토굴 속에 저장한 명품 새우젓./아시아뉴스통신 DB

오서산 인근에는 1926년에 개장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천토굴새우젓 시장으로 익히 알려진 광천 전통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4.9일)이 같이 열리고 있어 김장철에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토굴 속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부패를 방지하고 토굴에서 2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간해 쫄깃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따라서 토굴에서 조미료와 물도 첨가되지 않고 자연 발효돼 숙성된 전국 최고의 명품 새우젓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광천읍 가을산도 즐기고 전통시장에서 김장도 준비하면 잊지 못할 추억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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