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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겨울옷 입은 평화의 소녀상 "따뜻한 겨울 맞는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서도연기자 송고시간 2019-11-05 15:20

모자와 목도리로 따뜻한 겨울나기
정읍시, 겨울옷 입은 평화의 소녀상.(사진제공=정읍시청)

평소 전북 정읍의 독립운동역사와 동학농민혁명 등 남다른 역사 인식과 관심을 보여준 유진섭 시장이 5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유진섭 시장은 이날 오전 연지아트홀 옆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동상을 닦고 주변을 청소하는 등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 시장을 비롯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정읍시민추진위원회 추진위원이자 소녀상을 조각한 김용련 조각가와 직원들은 평화의 소녀상과 그 일대를 청소했다.
 
또 소녀상에 모자를 씌워주고 목도리를 둘러주는 등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모자와 목도리를 둘러주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정읍시 평화의 소녀상은 꽃다운 청춘을 일본군에게 빼앗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기억하기 위해 건립됐다.
 
정읍시민 3천여 명의 뜻이 기금으로 모여 지난 2016년 12월 28일에 건립, 동학농민혁명군의 기상을 담아 의자에서 일어나 두 주먹을 불끈 쥔 당당한 소녀의 형태로 만들어졌다.
 
한 주민은 “쌀쌀해지는 날씨에 앉아있는 소녀상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다”며 “하루 빨리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 평화를 염원하시던 할머니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을 잘 관리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희생과 아픔이 후손들에게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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