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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겨울나기,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종선기자 송고시간 2019-11-08 13:29

삽교센터장 소방경 박성룡./아시아뉴스통신 DB
11월 8일은 24절기 중 상강(霜降)과 소설(小雪) 사이에 있는 입동(立冬)으로 24절기 중 19홉 번째 절기였다.

이 무렵이면 김장을 시작하고, 동물들은 굴을 파고 동면에 들어가며 입동날 추우면 그 해 겨울은 몹시 춥다고 한다.

바쁜 가을걷이도 웬만큼은 끝나가고 한숨 돌리고 싶은 때이지만 곧 바로 닥쳐 올 겨울을 채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일손을 놓을 수 없다.
이때가 되면 소방기관에서는 농부의 손 놀림 만큼이나 바쁜 일상을 좀 더 촘촘히 챙겨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누구나 따뜻함을 찾는 계절이고 화기취급이 그 어느 때보다 급증하는 시기다 보니 화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그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을 생각하면 모두의 경각심을 일깨워야 하는 소방의 숙명 같은 절기라 할 수 있다.

올 해도 여지없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를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각종 불조심 홍보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불조심을 생활화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중 겨울철 화재가 22.7%를 차지해 사계절 중 봄 다음으로 높고 인명피해는 월 평균 12명에 달한다.

화재발생 요인을 분석해 볼 때 사소한 부주의나 방심에서 기인한 화재 점유율이 44.5%로 가장 높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범국민적 불조심 생활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제다.

부주의 등에 의한 원인을 살펴보면 쓰레기 소각(28.4%), 불씨방치(25.7%), 담배꽁초(17.6%),음식물 조리(1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대표적인 3대 난방용품(화목보일러. 전기매트. 전기히터) 사용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난방기구의 대표적 화재원인은 부주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연통과열. 불티. 불씨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을 보면 보일러 주위에 가연물(화목.종이 등)을 최소 2m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불티를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기매트(히터)의 경우는 단락(합선), 압박.접어서 사용, 문어발 콘센트 사용 및 먼지로 인한 화재가 주로 발생하고 있어 반드시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이에 소방관서는 그 어느 때보다 불조심 생활화와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함은 물론, 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화재안전 환경기반을 조성하고 화재초기 총력대응체계 확립 등 긴장감을 유지하고 유비무환의 대비태세를 갖춰 모두가 안전한 겨울나기에 혼 힘을 쏟는다.

따라서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재난대응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요양시설 등 재난약자 시설에 대해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와 자율적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대원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투자비용은 매몰비용이 아닌 저비용.고효율로 인식전환이 되고, 예방비용이 화재 피해 복구비용보다 작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로써 온 국민이 하나 돼 좀 더 편안함과 안전함이 함께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동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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