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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정시확대 대비 전면적 대책수립”주문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9-11-11 15:18

14일 수능 차질없는 준비...행정사무감사 끝까지 최선 다해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사진제공=전남도교육청)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0 대입수능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현장에 혼란을 불러오고 있는 정시확대와 관련 이를 대비한 전면적인 진로진학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1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14일에는 전남의 1만5993명의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날이다. 12년간 본인의 진로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아이들의 노고가 평가받는 날인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고 당일 아무런사고 없이 최상의 환경에서 수능이 잘 마무리될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능한파가 예상되고 있고, 또 당일 서해안 풍랑특보 가능성도 있다”며 대비를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수능정시확대 방침에 대해서는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전남 교육가족들의 체계적인 대응을 하자고 독려했다.

즉 대입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 속에서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정확히 인지하고 전남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이번 수능이 끝난 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육감은 “수시합격이 90% 가까이 되는 전남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에따라 전남교육청을 비롯한 다수의 시도교육청과 많은 교육관련 단체에서 우려와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무엇보다도 교육의 본질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논리가 작용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현재 고2는 현행대로 정시 30% 내외의 수시 중심으로 대입이 치러진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정시 확대 방침은 현재 고 1부터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되며 정시가 확대되고, 수시에서 다 뽑지 못해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까지 합치면 정시 비중 50%에 달할 것이라고들 말한다. 정시 비중 50%에다 현재의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그대로 존치하는 상황에서 대학 입시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고 1에서부터 초등학교 5학년, 우리 전남 학생들에게는,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는 대단히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교육감은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학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비교과 영역 폐지 또는 축소, 그리고 지역균형 선발, 고른 기회 전형, 농어촌 지역 학생이라든지, 특성화고 졸업생이라든지,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선발 비율의 대폭 확대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 교육청은 정시 확대에 대비한 전면적인 진로진학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장교육감은 “유은혜부총리가 지난 7일 고교서열화 해소방침을 발표했다. 초등 4학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발표는 오는 2025년도에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모두 폐지하고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일반고 경쟁력을 강화해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괄폐지 방침은 ‘제2의 고교평준화다’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찬동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
 
이어 “박정희 정권 때의 ‘제1 고교평준화’는 지방의 명문고 서열을 없앴지만, 획일성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제2의 고교평준화’는 이를 극복하고, 모든 학교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재구조화를 통해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 가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결정적 계기가 돼야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대입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 속에서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정확히 인지하고 전남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이번 수능이 끝난 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 대입제도 적용을 받는 고2,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정시확대가 적용되는 고1~초5, 그리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되고 자사고, 외고 등이 폐지되는 초4 등 각각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장교육감은 지난 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질의한 내용이 업무담당자로서 곤혹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이해하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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