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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피해 주장 가족과 '합의' 보상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12 17:17

햄버거병 출처-맥도날드

맥도날드와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을 앓는 어린이측이 법원조정으로 합의했다. 


12일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자 가족의 어린이 치료 비용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를 앓고 있는 어린이 가족과 아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논의를 해왔으며, 법원 주재 조정하에 앞으로 양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더 이상 일절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금액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맥도날드는 매장 위생 논란도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 거미줄이 붙은 매장 냉장고 등의 사진이 유포되면서 맥도날드는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다. 오는 19일에는 소비자가 직접 버거 조리 과정과 재료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내셔널 오픈 데이: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연다.

한편, 2016년 피해자 어린이가족 측은 당시 4세 어린이가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사먹은 뒤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피해자 가족 측은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때문에 HUS가 발병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란 4세 이하 영유아나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설사가 동반되는 유형을 전형적(설사 연관형) 용혈 요독 증후군, 그외 다른 유형들을 비전형적(설사 무관형) 용혈 요독 증후군으로 구분하며 
미국의 어린이들이 대장균(O-157:H7)에 오염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후 집단으로 발병하여 '햄버거병'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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