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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변호인 “기소 내용 중 거짓 있어…법정서 규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수지기자 송고시간 2019-11-12 16:57

‘불성실 조사’ 비판에 “졸도로 쓰러지면서도 최선 다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은 검찰의 기소 내용 중 사실이 아닌 것이 있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정 교수의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는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공소장에는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정 교수의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가 추가되는 등 구속 당시보다 죄명이 3개 더 늘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핑계로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 교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구속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힌 정 교수는 구속 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4차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도 조사 중단을 요청해 일찍 마무리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교수의 추가 기소된 혐의와 관련한 재판은 이미 진행 중인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에 병합돼 진행될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았고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에 차분하게 재판으로 진실을 밝힐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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