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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오신환 원내대표, 통큰 결단 필요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9-11-12 17:40

"지역구 의원 2명 보유한 전북에 예결위 소위원 배정해야"
바른미래당./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2명을 보유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최근 국회 예결특위 예산조정소위원회 위원을 배정하면서 전북지역 국회의원을 배제해 전북지역 당원들이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전북지역은 민주당 또한 외면하면서, 전남과 함께 예결소위 참여 의원 수가 없는 지역으로 꼽혔다.

민평당 의원은 참여 자체가 배제됐으며, 정의당만 비교섭단체 몫으로 1명이 배정됐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국회 예산심의 사각 지대가 됐는데, 이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역구 국회의원을 2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전북지역을 외면하면서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당초 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신용현 국회의원과 전주을 정운천 국회의원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선택은 신용현 의원이었다.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보수신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계를 배려하기 위해 신 의원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몫 예결소위 위원 2명 중 지상욱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 계 몫으로, 신용현 의원은 안철수 계 몫으로 안배함으로써 전형적인 계파정치, 정치공학적 접근을 했다는 관측이다.

때문에 전북지역은 바른미래당 지역구 의원을 2명이나 두고 있으면서도 예결소위 위원을 배정받지 못하게 됐고, 전북지역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진보성향 유권자들이 많은 전북지역에서 예결위 활동으로 주목받았던 정운천 의원의 낭패감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을 지역 당원 A씨는 “정운천 의원은 험지인 전북에서 활동하면서 그나마 예결위 활동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간신히 붙들고 있는 상황인데,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려해왔던 국회 관행으로 볼 때 이번 예결소위 배제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 B씨는 “예결위 예산조정 소위원회 위원 배정은 지역안배가 우선돼야 한다”며 “바른정당계가 계획하는 신당이 참신한 중도보수신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치공학적· 계파 나눠먹기식 관행을 벗어나 통 큰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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