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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그는 누구? 남궁원 아들+국회의원 출신+딸 마약 밀반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12 18:53

홍정욱 딸 결국 '불구속 기소' / 사진출처=sbs



국회의원 출신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딸 홍모씨(19)가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려다 적발된 가운데 배우 남궁원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지검은 12일 인천지법 형사14부(재판장 표극창) 심리로 열린 딸 홍모양(18)의 첫 공판에서 장기 징역 5년~단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마약류는 소량만으로도 환각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며 "미성년자, 초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홍양은 최후 진술을 통해 "그동안의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 결국 저 스스로를 아껴주는 분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치료를 성실히 받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양의 변호인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홍양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홍모씨가 지난 9월 가져온 마약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애더럴, 그리고 LSD 등이다. 마약을 가방과 옷 등에 넣은 채로 항공기를 탔고, 한국에 도착한 후 걸렸다. 


한편 홍정욱 씨는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로, 현재 올가니카라는 유기농 식품회사를 운영 중이다. 


홍정욱은 2002년 코리아헤럴드와 현 헤럴드경제의 전신인 내외경제신문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17년 만에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이 같은 홍정욱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정욱은 30대 후반이던 2008년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당선돼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1년 19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헤럴드와 유기농 식품업체 올가니카 경영에 매진해 왔다. 


홍정욱은 7년여간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보수진영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정계 복귀를 일축했다. 


홍정욱은 70년대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학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2년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중에겐 유학 시절 생활을 담은 자서전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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