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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사병 비상, 사망률+증상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13 15:53

흑사병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흑사병(페스트) 확진 환자가 2명 확인돼 비상이다.  

13일 인민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보건위원회는 내몽고 자치구 시칠린골연맹 출신 2명에 흑사병 확진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을 격리했고,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은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2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전염병이다. 흑사병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중국 보건당국에 의해 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간주한다.

야생 다람쥐, 들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한다. 드물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흑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감시, 교육, 환경조절 등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페스트 유행지역을 피하고, 병에 걸리거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설치류의 벼룩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면 곤충 기피제,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보호의복을 입고, 죽은 동물을 다루는 경우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흑사병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조기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거의 100%다. 환자증상은 고열, 두통, 의식불명, 가슴 통증, 기침, 객혈, 호흡곤란, 검은 점 등이다. 

앞서 흑사병은 2012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총 256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60명이 목숨을 잃어 세계 최대 사망자 숫자를 기록했다. 2017년에도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사병이 발생해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도 2015년 흑사병이 퍼져 그해 8월까지 감염된 환자 11명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중국에서도 2009년 이후 흑사병으로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흑사병 관련주’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있다. 누리꾼들은 흑사병의 원인이 되는 생쥐 관련 산업이나 흑사병 치료에 쓰이는 페니실린 관련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보령제약, 신풍제약, 삼성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이 페니실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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