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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항공, 설립 90주년 기념행사 성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9-11-14 13:00

보잉 B717 항공기 끌기, 첫 하와이안항공 호놀룰루-카훌루이-힐로 노선 체험 등 특별한 이벤트 선보여
하와이안항공 보잉B717 항공기 끌기 모금 행사 모습.(사진제공=하와이안항공)

하와이안항공은 설립 90주년을 맞아 고객과 하와이 지역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항공기 끌기(Plane Pull), 90주년 기념비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하와이안항공은 보잉 B717 항공기 끌기 모금 행사로 9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1929년 11월 11일 인터아일랜드 에어웨이(Inter-Island Airways)의 첫 주내선 비행을 위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인 존 로저스 공항(John Rodgers Airport) 부근 라군 드라이브(Lagoon Drive)의 캐슬 & 쿡 격납고(Castle & Cook Aviation Hangar)에서 진행됐다. 2천여 명의 하와이안항공 및 다양한 기업 단체가 참여해 가장 빨리 비행기를 12피트(약 3.6미터)만큼 끌기 위해 경쟁했다. 또한 해당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3만3000달러(약 3800만원)는 하와이 해안지대 환경 보호 비영리 단체(Sustainable Coastline Hawaii)에 전달된다.

당일에는 하와이안항공의 첫 비행 노선을 재현한 HA1111 항공편을 선보였다. 해당 항공편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출발해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거쳐 하와이 섬 힐로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특히 이날 승무원들은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유니폼을 착용한 후 128명의 승객들을 맞이하며 90년 역사와 추억을 고객들에게 선사했다.

피터 인그램(Peter Ingram) 하와이안항공 대표이사는 “하와이안항공의 설립자 스탠리 케네디(Stanley Kennedy)가 상업비행을 실시한 것은 우리가 하와이 제도를 넘어 관광 및 사업을 위해 여행하는 것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오늘날 우리는 스탠리의 업적을 기리며 지역사회 및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마할로 누이 로아(Mahalo nui loa, 정말 감사합니다)’를 즐겁고 색다른 방식으로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11일 항공사의 발전에 기여한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18만7000달러(약 2억1670만원) 이상을 4개의 지역 사회단체에 전달하며 90년 운항 역사를 기념하기 시작했다. 또한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수백 명의 환태평양 지역 승객들에게 선사하는 하와이 대표 항공사로써 기념 활동의 일환으로 하와이 제도 외 도쿄, 시드니 그리고 오클랜드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총 68개의 팀이 하와이안항공 설립 90주년 기념 항공기 끌기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이는 하와이안항공의 115,000 파운드(약 52,000kg) 보잉B717비행기를 끄는 행사로 최종 우승 팀에게는 약 백만 하와이안 마일즈를 상품으로 제공한다.

하와이안항공 외에도 알래스카항공, 에이비스, 뱅크 오브 하와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웃리거 호텔, 비숍 박물관 등 다양한 산업 및 업종의 기업 단체들이 항공기 끌기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팀과 관중들은 하와이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하와이안 음식을 즐겼다. 또한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로우 엘리먼트(Raw Elements USA)의 선크림과 하와이 해안지대 환경 보호 비영리 단체의 전시와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행사 참여자들은 하와이안항공의 첫 여성 승무원을 만나고 첫 항공기인 벨랑카 CH-300 페이스메이커(Bellanca CH-300 Pacemaker)를 탑승하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35분의 호놀룰루-카훌루이 항공편 운항시간 동안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하와이안항공이 정기운항을 시작하기 전 1인당 $5에 벨랑카 CH-300 페이스메이커를 통해 오아후 섬 관광을 진행했으며 당시 배를 이용해 호놀룰루에서 힐로로 향할 시 약 14시간이 걸렸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인터아일랜드 에어웨이가 운항 첫 해 1만367명의 주내선 승객 및 2676명의 벨랑카 투어 승객을 수송했으며, 1942년 3대의 시코스키 S-43s(Sikorsky S-43s)로 화물운송 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하와이안항공이 1979년 모든 탑승 직원이 여성으로 이루어진 첫 비행을 자축했으며 오늘날 약 3500여 명의 여성 직원들이 하와이안항공에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카훌루이 공항 도착 전 HA1111 승객들에게 1929년 11월 11일 호놀룰루 지역 신문 사본을 기내 음료 서비스와 함께 제공했다. 해당 신문의 기사는 “인터아일랜드 에어웨이, 항공 서비스 시작” 헤드라인과 함께 “이제 하늘길로 빠르고 편안하게 여행하세요. 하와이 항공 산업의 선구자 인터아일랜드 에어웨이가 자신있게 선보입니다”라며 하와이안항공 설립자 케네디의 인사를 전했다.

탑승객들에게 9만 하와이안 마일즈가 포함된 하와이안항공 90주년 기념 카드를 제공하며 HA1111 운항은 마무리됐다. 해당 항공편이 카훌루이 공항에 도착하자 하와이안항공 직원들은 승객들을 레이 목걸이와 음악 공연으로 맞이했다.

90년 역사를 지닌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항공사로, 미국 본토와 하와이를 잇는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 동, 서부 주요 13개 도시로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아메리칸 사모아와 타이티로 국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 각 섬간을 운행하는 제트 항공기 약 170편을 포함해 매일 260편 이상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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