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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⑤] KETI, “스마트 시티 혈관, 데이터 허브 구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11-15 18:08

-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IoT 기술 노하우·경험 활용 데이터 표준화 추진
- 시흥시, 대구시 실증사업 동시 진행 교통, 환경 도시문제 해결
전자부품연구원(KETI) 자율지능 IoT 연구센터 김재호 센터장은 스마트 시티 혈관인 ‘데이터 허브 구축’의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현 정부의 대표적인 도시정책 중 하나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이다.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추진되고 이 정책은 첨단 과학도시의 편리성과 미래적인 가치의 실현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시민들의 이상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2000년경 시작된 ‘유 시티(U-city)’와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개념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고 그에 따른 인식과 발전모습도 다양하다.

본지는 ‘스마트 시티’ 연재를 통해 스마트 시티 개념의 발전성, 스마트 시티의 양면성 등을 소개해 도시와 비도시 간의 불균형 해소 등 국토와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 미래상을 제시하려고 한다.

최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스마트 시티 혁신성장동력사업단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현재 스마트 시티 혁신성장동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자율지능 IoT 연구센터 김재호 센터장과 만나 스마트 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개념, 참여 배경과 사업내용, 향후 과제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스마트 시티 인식은?

▷ 스마트 시티 인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성이다.

현재의 스마트 시티는 도시가 지능화가 된다는 것과 도시가 자원을 효율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자원과 비용을 전략적으로 사용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절감하고 도시의 시민들이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본다.

특히 도시 정책은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는 도시의 문제 또는 시민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한다는 가정에서 장기적 또는 지속가능한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 연구개발의 배경은?

▷ 우리는 지속가능한 도시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데이터기반의 스마트시티 실현이 가능한 개방형 데이터 허브 아키텍처, 핵심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환경 인프라와 구성 주체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정보들을 실시간 연계하고 안전한 상호공유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 협업, 분석, 의사결정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과제를 진행할 수 있는 배경은 그동안 최신 ICT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적용한 경험에 있을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모비우스 플랫폼을 개발하여 국가 시드 플랫폼으로 보급하고 국내외에 여러 응용 분야에 적용한 노하우도 있다.

개발한 모비우스 플랫폼을 오픈 소스로 80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공개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 보급한 사례가 있다.

또한 국제 협력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연구개발의 특성은?

▷ 우리 과제의 특성은 해외 유수 기관 및 단체등과 (FIWARE, oneM2M 등) 기술에 대한 협력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하고 있는 스마트시티통합플랫폼, 행정안전부에서 하고 있는 공공데이터포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하고 있는 개방형 스마트시티플랫폼 등이 우리의 과제와 연동을 통해 국가 스마트 시티 전략에 부합하게 되고 향후 미래 자율형 스마트 시티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연구과제별 추진방향은?

▷ 우리가 수행중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사업은 3개의 연구과제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는데 1분야에서는 기반 및 공통기술, 2분야에서는 대구시 실증, 3분야에서 시흥시 실증이다.

1분야의 연구과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첫 번째, 스마트시티 개방형 데이터허브의 아키텍처와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데이터허브 아키텍처 설계·표준화 및 코어기술 통합, 시맨틱 기술 개발, 실증도시 및 국가시범도시 데이터허브 검증 방안 수립 및 검증, 데이터허브 코어의 보안 계층(Security Layer) 기술, 데이터허브 코어의 객체 식별체계 개발 및 검증, 데이터거버넌스 체계 구축, 스마트 시티 법·제도 준수(Compliance) 연구 등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시티 개방형 데이터허브의 인프라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데이터허브 인프라 계층(Infra Layer) 기술, 데이터허브 연결 계층(Connectivity Layer) 기술, 데이터허브 데이터 코어 계층(Data Layer) 기술 등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시티 개방형 데이터허브 분석, 서비스 계층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데이터허브 분석 및 서비스 계층 연계기술 연구 및 통합, 데이터허브 분석 계층(Analytics Layer) 기술, 데이터허브 서비스 계층(Service Layer) 기술 등을 개발한다.

- 연구개발의 애로사항은?

▷ 일반적으로 기술 개발은 기본 기능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추가 기능을 개발하고 재적용하는 등 순환적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 과제는 기반 기술과 기술 실증(시흥시, 대구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여유가 없다.

또 참여하는 기관이 70여 기관이어서 연구 초반에 한 방향으로 가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들 기관 간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기술 분과 위원회를 만들어 기술개발에 필요한 공동의 규격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큰 그림 속에서 작은 그림을 맞추는 과정을 겪고 있다.
 
스마트 시티 혈관인 ‘데이터 허브 구축’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KETI) 자율지능 IoT 연구센터 김재호 센터장과 성낙명 선임연구원, 박종홍 선임연구원, 안일엽 팀장./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연구개발의 효과는?

▷ 연구개발을 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도시의 문제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실례로 주차장 부족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도착예정시간에 맞게 어느 주차장이 비어 있고 어느 주차장은 부족한지를 예측하는 등 목적지 주변 주자창의 공간을 눈, 비, 미세먼지 등과 같은 기상정보 등과 연계해 제공해준다면 편리하게 주차하고 일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민간 영역과 공공영역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며 여기에는 데이터 모델 표준, 인터페이스 표준 등 표준 규격을 만드는 것과 실제 구현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과제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공하면 국제 표준과 국내 표준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이러한 오픈 소스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고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서비스도 나올 수가 있다.

실제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지고 검증이 되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데이터 허브가 표준화 되면 사용자나 공급자가 만족할 수 있고 국내에서도 만족한 결과가 국외에서도 이어서 수출도 가능하다.

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시티를 위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도시 내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반 기술을 활용해 향후 도시 자체가 지능화가 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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