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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여아 온몸에 멍든 채 숨져...23세 母 구속영장 청구 방침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19-11-16 07:52

인천시 미추홀구 원룸형 빌라 모녀 거주 중 사고
인천미추홀경찰서 전경./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원룸형 빌라에서 23세 엄마와 살던 3세 여자아이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다.

미추홀구 주안동 한 원룸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어린이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아이의 얼굴과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며 엄마 A씨(23, 여)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아 손과 주먹, 플라스틱 빗자루 등으로 매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미혼모인 A씨가 올해 초 이사를 와 동거하던 20대 남성과 새벽 시간대에 자주 싸웠고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에 아이가 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동거남에 대해 아이의 학대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가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숨진 아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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