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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생활과학 ⑥] 식품연구원, “미세먼지! 건강기능식품으로 해결하려면?”

- 미세먼지 노출 경우 개개인이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 필요
- 질환 위험성 대비, 증상악화 차단 등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기사입력 : 2019년 11월 18일 14시 05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인체유해성 연구 initiative 포럼’을 결성하고 미세먼지와 인체 유해성과 관련해 건강기능식품으로 해결하려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식품연구원 신희순 박사./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우리가 ‘삶의 질’과 ‘복지’를 강조하면서 사회적이며 자연적인 환경과 인간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둔 과학기술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우리의 생활이 과학기술의 상용화에 의해 점점 더 편리해지는 현상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우리 주변에는 미세먼지, 쓰레기, 악취 등과 같은 문제들도 깊어지고 있다.
 
본지는 ‘생활·과학’ 연재를 통해 우리가 생활하면서 접하게 되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융합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올해 정부부처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저감정책을 세우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차 국민정책 제안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를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저감 조치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축한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재 미세먼지가 미치는 독성에 대한 정확한 기전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미세먼지 인체 유해성의 정확한 평가와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인체 유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인체유해성 연구 initiative 포럼’을 결성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식품연구원 신희순 박사를 만나 미세먼지의 사회적 인식, 인체 유해성 연구방향,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미세먼지의 인식은?

▷ 연구자의 입장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 미세먼지의 위협은 앞으로 클 것이라고 본다.

국내외 연구보고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농도는 실질적으로 낮아지고 있거나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언론의 보도 또는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체감도는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기 보다는 미세먼지가 높은 날이 많았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코호트 연구에서 보고되는 연구결과들인 조기사망, 암유발율, 질병위험성증가, 성장기 장애 등을 접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은 더 극대화가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씌우고 매일 미세먼지를 확인하고 야외활동 자제시키고 하는 행동, 심지어 주변 지인들의 환경 이민을 가는 것을 보면 정말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껴진다.

반면 연구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실질적으로 미세먼지에 의해서 질병이 심각하게 유발될까? 라는 의문점도 생긴다.

관련 연구를 하다보면 미세먼지 보다도 더 유해한 물질도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의해서 질병이 유발될 것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긴다.

그 이유는 연구와는 달리 실질적으로 우리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양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해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 실질적으로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에서는 미세먼지를 고농도로 처리하여 질병유발 모델이나 질환악화 모델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세먼지를 이용해 진행된 임상실험 사례는 전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에 좋다는 식품들이 인터넷, 다른 정보 등을 통해서 무분별하게 정보가 흘러나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하고 연구에서는 세포실험, 동물실험 등을 통해 개발된 후보소재를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적용해 확실한 과학적 증거가 확보된 소재(식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개발함으로써 국민들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대응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한국식품연구원 신희순 박사는 미세먼지 질환 예방과 건강기능식품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미세먼지 연구방향은?

▷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가에서도 지난 2017년 8월에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사업단을 발족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노출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은 부족한 현실이다. 국민 개개인들의 입장을 고려해보았을 때, 미세먼지의 노출을 피하려 해도 피할 수 는 없는 존재다.

미세먼지는 1차적으로 피부나 눈, 모발 등의 부위에 노출될 수 있고 2차적으로는 코, 호흡기, 폐 등으로 노출될 수 있다.

또 3차적으로는 뇌, 심혈관, 전신 등으로 노출될 수 있다.

1차 노출에 의해서는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피부침착, 두피염, 탈모 등의 질환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고 2차 노출에 의해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폐암 등의 질환으로 연계될 수 있다.

특히 3차 노출에 의해서는 뇌졸중, 우울증, 치매,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각한 질환까지 발전될 수 있다.

1차 노출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미세먼지를 털어 내거나 씻어내는 방안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상용화가 되어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의 2차, 3차 노출 후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대응책은 현재 미비한 상태이며 특히 2차 노출에서 3차 노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3차 노출로 인한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2차 노출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차 노출에 의한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저감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때문에 질환발병 전에 맞춤의약품을 처방받을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미세먼지로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이나 그 위험성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인 방법이라 할 수 있고 이는 건강기능식품이 그 역할을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미세먼지에 의한 인체건강영향 및 노출로 인한 질환들의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미세먼지에 의해서 더 많은 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위험성이 밝혀질 것이다.

이에 맞춰서 미세먼지 노출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질환들의 위험성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도 반드시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개발은 국민 개개인 스스로가 미세먼지에 대응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으로 계속되는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저하된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
 
- 미세먼지의 연구성과는?

▷ 우리 연구팀에서는 선행연구(알레르기 대응 기능성 식품 개발, 2012-2016)를 통해 구축된 천연물(생약, 자생식물, 해양식물·식품) 800종, 전통식품유래미생물 700여 종을 중심으로 세포모델과 동물모델을 이용해 면역조절기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연구(만성면역질환 개선을 위한 식·의약소재 개발, 2017-2024)에서는 미세먼지, 흡연에 대응하여 호흡기 면역조절 기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을 대상 질환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3여 종의 기능성후보소재가 선별이 됐고 추가적으로 2020년부터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 심혈관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의 인체위해성을 저감하기 위해서 미세먼지의 흡착과 배출 등과 관련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언급된 호흡기 질환들(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비염 등)은 흡연자나 고령자에게서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그 발병률 및 증상 악화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는 영, 유아에게서도 미세먼지의 노출이 질환의 발병 및 호흡기관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미세먼지에 의해 발병되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식품연에서는 미세먼지나 흡연 등으로 발병할 수 있는 이러한 질환들의 발병기전을 중심으로 5가지의 중요 표적사이트를 설정하고 이에 적합한 세포모델과 동물모델을 이용해 소재의 효능검증을 진행했다.

이렇게 선별된 소재들은 우선적으로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의 개발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며 향후에는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의 개발을 위해 진행될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식품연에서는 선별된 소재 이외에도 소재의 효능과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선별소재들을 활용한 발효·생물전환 소재, 의약품 개발을 위한 단일성분, 장내미생물 및 호흡기미생물 분석을 통한 인체유래미생물 소재 등 미세먼지에 대응하여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질환 예방과 건강기능식품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식품연구원 신희순 박사와 연구원들(김승용, 정선영, 최대운, 신동욱, 엄지은)./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 정부의 정책방향과 연구과제는?

▷ 미세먼지는 국내발생뿐만 아니라 월경성(중국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와 계절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기후나 계절에는 미세먼지가 가장 큰 이슈가 되기 때문에 연구하는 입장에서도 연구결과에 대한 영향(압박)을 받기 마련이다.

그러다 미세먼지가 좋은 날씨가 지속되면 미세먼지 문제가 언제 있었냐는 마냥 그 관심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연구는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지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이슈에 계속적으로 흔들리게 되면 연구를 계획대로 지속하기가 어렵다.

장기적으로 어떤 분야든 훌륭한 연구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한국식품연구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최근에는 건강100세,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사회재난으로 정의를 내린 미세먼지에 대해 식품연은 공공기관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식품학적인 관점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우리 연구팀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나 질환의 위험성, 증상악화를 기능성 소재(식품)를 개발함으로써 미세먼지에 노출되었을 때 개개인이 대응할 수 있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것이 국민들에게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dair04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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