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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휩쓴 독서모임, 밀레니얼들은 왜 책공에 열광하는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안지희기자 송고시간 2019-11-27 13:58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직장인들은 퇴근 후 자기 자신을 위한 자기 개발과 취미 생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여가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면서 관련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한 달에 한 번 함께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직장인 독서모임이 밀레니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여러 독서모임들이 있지만 그중 특히 '책공’이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을 위한 독서모임 ‘책공’이 만드는 독서클럽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알아보았다.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으로 인해, 이런저런 이유로 못 읽었거나 한 번 읽고 쌓인 책들이 많다. 매월 3~4권씩 책을 구매하면서 막상 다 읽지는 못하고, 그 비용이 조금은 부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책공 관계자는 “책을 나누어 보는 모임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책공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독서모임 책공은 ‘책장공유프로젝트’의 준말로 "책장을 공유하고 일상을 토론하며, 사람을 연결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책공에 참가하는 회원들과 함께 각자의 북리스트를 합쳐 온라인상의 공동의 책장을 만들고, 오프라인에서 정기적 독서클럽을 진행하면서 공동 책장에서 매달 서로의 책을 공유한다. 현재 책공에서는 자유주제 모임 (책공퍼플), 와인을 마시면서 즐기는 와인페어링 독서모임 (책공레드), 직장인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특정 주제를 중심의 모임 (책공그린) 등이 준비 돼있다. 또한 읽은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각을 교류한다는 부분이 밀레니얼 2030 직장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책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MEMORI (팀메모리) 의 대표 윤성규는 “책장에는 한 사람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어, 그 사람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독서모임 책공은 이 과정에서 개인의 책장과 도서 데이터, 관심사를 고려하여 나와 유사한 또는 결이 맞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와 결이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책공이 기존의 독서모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책공은 추천사라는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데, 북클럽 모임 중 책을 교환하는 시간에 책에 대한 개인의 서평과 추천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어, 본인의 책과 함께 주고 받는다. 뿐만 아니라, 책을 더 이상 사지 않고도 독서모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우리 밀레니얼 세대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기회가 흔치 않은데, 손글씨 추천사가 내 감성을 자극한다”, “매번 독서모임 할 때 책을 사고 읽어와야 해서 경제적, 심적으로 부담이 됐는데, 부담 없이 와서 좋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나도 한 번 참여해보고 싶다”, “와인을 마시면서 하는 독서모임이라니 신기하다”, "책장을 공유한다는 컨셉이 너무 신박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책공은 지난 4기 모집 과정 중 총 5,532명의 관심을 받아 지난 11월에 조기 모집 마감되면서, 대표적인 밀레니얼 직장인독서모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현재 책공은 서울독서모임으로만 진행되고 있으나 점차 전국에서도, 그리고 해외에서도 책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책공의 5기 시즌 모집이 시작이 되어, 2019년 12월 29일 모집이 마감될 예정이다. 5기 시즌은 2020년 새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4개월 동안 매월 1회 진행이 된다. 독서모임 책공은 현재 모임 플랫폼 이벤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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