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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우울증 "방치하다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19-11-30 21:14

주부우울증 "방치하다간..." / 사진출처=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주부우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한규만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겪는 부부 간 폭력이 우울증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남성은 큰 영향이 없었지만 여성의 경우 그 위험이 약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 상실, 식욕 감퇴, 열등감, 절망감 등이며,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기혼 남녀에서 60세 이상의 고령, 저학력층, 낮은 소득 수준, 경제활동 여부, 만성질환, 과도한 음주, 가족 구성원 간 관계에서의 불만족, 아동 및 청소년기에 부모의 이혼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 역경을 경험한 경우에 우울증 발생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가족 구성원 간 대인관계 만족도가 낮을 때, 언어적 폭력 경험을 경험할 확률이 늘어난다. 이것이 다시 우울증 발생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부우울증은 기혼 여성에서 가족 구성원 간 대인관계의 불만족이 언어적 폭력의 위험을 증가시켜, 다시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을 올리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더 큰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 서로 배려하는 것만으로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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