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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와 류자이 서기 '굳게 잡은 두손' 경기도-산둥성 다시 10년 미래가 열렸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19-12-02 17:24

2020년~2022년 '경기도-산둥성 우호의 해' 다양한 분야 공동협력 강화나서
2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중국 산둥성 3개년 우호교류 실행계획서'에서 이재명 지사(오른쪽)과 류자이 당서기가 기념품을 교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중국 산둥성 류자이(劉家義) 당서기가 우호협력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중국 산둥성 당서기는 2일 오전 11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중국 산둥성 3개년 우호교류 실행계획서'에 사인한 가운데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를 '경기도-산둥성 우호의 해'로 정하고 매년 정례적인 상호 방문을 통해 협력 사업을 공동 발굴함으로써 경제, 과학기술, 교육, 농업, 연구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 지사는 류 서기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중국 충칭 지역을 순방한 소감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뒤 "산둥성이 중국의 발전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처럼 경기도도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지"라며 "자매결연 협약 10주년을 맞아 양 지역의 교류 협력이 모범적인 국가 간 협력모델이 되길 희망하며, 이번 방문이 두 지역 간 교류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이 동북아 지역 발전에 큰 장애요소로 작동해 온 만큼 안보와 경제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보다 전진적인 사고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 국면을 새로운 발전과 협력의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동북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구체적인 모델로 '유럽공동체'를 언급한 뒤, "양 지역 간 자유로운 방문이 이뤄지도록 한다면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이 열리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 교류 활성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류자이 서기는 "경기도는 산둥성의 이웃이다. 앞으로 양측의 협력 발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고 있는 3개년 우호교류 실행계획서에 따라 양 측의 교류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과학, 기술, 산업 등 많은 분야의 교류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류 서기는 이 지사가 제안한 관광교류 활성화 제안에 대해서도 "이 지사가 말한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라며 "경기도의 관광객들이 산둥성을 많이 찾아 관광하고, 기업인들이 산둥성에 투자하고 사업하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12월 11일 경기도-산둥성 간 자매결연이 이뤄진 지 10년 만에 체결된 '경기도- 중국 산둥성 3개년 우호교류 실행계획서'에는 2020년~2022년 ‘경기-산둥 우호의 해’ 주제지정 및 행사 개최, 매년 실국장 급 인사 상호 정례 방문을 통한 인적네트워크 강화, 매년 경기-산둥 우호협력 연석회의 정례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은 매년 지속적인 정례회의를 통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분야별 협력 체계를 마련해 나가게 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양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양 지역 국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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