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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석 순천시장, 순천의 강점 교육·생태 연결…“3E프로젝트와 4차산업혁명의 E4시티” 만들터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9-12-03 09:25

광장토론, 천막토론, 별밤토크 등을 통해 시민의견 수렴…직접민주주의 학교 만들터
허석 순천시장이 2019 순천 평화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살기좋은 도시, 살고싶은 도시 순천, 순천의 브랜드 가치와 시민들의 자긍심은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또 올해 순천은 생태수도 순천에서 직접민주주의 도시, 도시재생의 도시, 평화 도시 등 많은 이름을 갖게 된 한 해였다면 내년에는 순천의 강점인 교육을 생태와 연결시켜 새로운 경제활력으로 이어가는 3E(교육 Education, 생태 Ecology, 경제활력 Economy 등의 약어)프로젝트와 4차산업혁명의 기술과 융합으로 미래형 생태경제도시인 E4 (3E+4차사업혁명의 약어)시티를 만들어 갈 것이다.

Q 올해 순천시의 경우 굵직한 행사들도 많았다. 사업 성과에 대해서?

A. 전남 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았은 한해였다.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아 올해 처음으로 람사르습지도시 7개국 1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첫 번째 지자체장 네트워크 회의가 순천에서 열렸다.

순천시를 대표해서 초대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첫 번째 람사르습지도시 지자체장 개최 도시로 글로벌 생태도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와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도 열려 순천이 자치분권과 도시재생의 선도지역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순천의 자연과 생태가 평화를 가져다 주고, 남과 북의 순천을 연결하는 진정한 평화도시 순천이라는 모티브로 시작한 순천 평화포럼이 소박하지만 웅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한해였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더 나아가 세계평화포럼으로 순천하면 평화가 떠오르게끔 만들어 갈 것이다.

순천이 지향하고 있는 공존과 평화의 도시 순천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자부한다. 또한, 무엇보다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생활 변화를 가져오는 한해였다.

순천 신대지구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 22개 전남 시군 중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도시로, 작지만 강한 도시 순천으로 우뚝 섰다.
 
2019 순천평화포럼에 참석한 허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허석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청)

Q. 민선 7기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광장토론 등에 의미?

A. 민선7기 슬로건이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이다. 모든 행정을 시민과 함께 해나가겠다는 것으로 직접민주주의의 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그래서 시장이 되고 나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가는 중이다. 취임하고 나서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현명한 의견을 듣고자 광장으로 나가 광장토론을 개최하고 또 주민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자 마을로 찾아가 천막을 치고 천막 토론과 지역 주민들과 하룻밤 같이 보내면서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는 별밤토크 등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직접민주주의 학교를 만들어서 어르신, 여성, 주민자치회, 경로당 등 직접민주주의가 논의되고 펼쳐지도록 할 계획이다.

Q. 광장토론 등에서 의견들은 많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지와 어떤 식으로 정책으로 흡수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광장토론회, 천막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나온 의견 중에서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도 있다.

현장에서 천막토론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100%는 아니지만 바로 해결하고 있다. 다만, 검토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담당부서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고 그 답을 꼭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광장토론회에서는 시 현안 과제인 쓰레기 문제, 스카이큐브, 교통문제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주제를 가지고 현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시민이 모아준 지혜와 건의사항들이 차근차근 실행 중이다. 광장토론회는 횟수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참여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수의 의견과 함께 소수의 의견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책으로 최대한 흡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허석 시장이 광장토론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청)

Q. 순천시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센터 운영방향에 대해 지역 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은 만큼 이부분에 대해서 효율적인 운영 방안?

A.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기회의 땅 순천을 만들고 싶다. 청년뿐 아니라 누구든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북경 중관촌 출신 연 매출 1000조에 달하는 사람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중관촌 최고 책임자들을 순천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순천시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는 VR, 전자상거래, 한류 세축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창업보육센터 건립을 위해 조례 등 지원제도를 정비하고, 2022년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해 순천시 창업보육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창업보육센터 건립에 앞서 올해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최종 심사를 통해 3개팀을 선발해서 1등 1억원, 2등 1천만원, 3등 500만원, 패자부활 2팀 포함 5개팀 팀당 사업화 지원금과 거주공간지원 혜택, 창업을 위한 인큐베이팅과 엑셀러레이팅 전문교육 등 실시하고 있다. 순천시 창업생태계는 창업보육센터, 창업카페, 중관촌 마네초지 모델의 3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 창업보육센터 : 창업정보 집약, 행재정적 지원, 사무공간 제공
* 창업카페 : 중관촌의 3W카페(Where We Work)모델, 예비창업자가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창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인적 네트워크 쌓을수 있는 공간
* 마네초지 모델 : 순천이라는 생태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창업자와의 만남.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3W카페에서 어울리고 창업보육센터의 시스템과 마네초지의 투자자를 통해 사업화까지 한꺼번에 이루어지게 할 계획이다.

Q.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순천형 통합 돌봄모델의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의 의미는?

A. 순천시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노인 통합 돌봄 선도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동고동락 사업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자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모토로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병원 등 시설이 아닌 평소 살던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돌봄․요양 일상생활 지원 등 사회서비스를 각자의 욕구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2년동안 예산 42억원을 투입해 순천에 거주하는 노인 4만1700여 명 중 주거환경 등 생활여건 불안정으로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대상자 중 퇴원이 필요하거나 장기요양 등급 외 대상자, 다종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들의 거주 편의를 위해 맞춤형 집수리, 보건의료사업, 식사지원, 이동 서비스 지원, 돌봄코디네이터 양성을 통한 이웃사촌 돌봄 사업 등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사진제공=순천시청)

Q. 스카이큐브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논란이 많다. 대한상사중재원의 최종 판결이 12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 입장은?

A. 스카이큐브 문제는 광장토론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스카이 큐브 문제에 대한 궁금한 사항들을 묻고 논의하며 이해의 폭을 넓혔왔다.

지난해 광장토론 등을 통해 스카이큐브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9만명이 넘는 시민 서명 운동으로 이어져 지난달에 대한상사중재원을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했다.

시민들이 모아준 지혜와 건의사항들이 차근차근 실행되고 있으며, 지금 중재신청 과정에 있어, 상사중재원의 중재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스카이큐브 사업의 성장성이 불투명해지자 사업을 정리하고 운행중단으로 인한 협약상 의무 불이행으로 책임을 회피할 목적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것을 중재 판정부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중재판정 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도록 하겠다.

Q. 출렁다리 설치 사업에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가 높다. 출렁다리는 설치가 되는가?

A. 시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봉화산에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함께 반대했다.

취임 이후 출렁다리에 대한 다양한 법률적 검토와 타당성 검토 결과 기존 사업의 매몰 처리 보다 관광지와의 연계성, 새로운 즐길 거리 등을 고려해 적정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오천저류지 쪽에 한국 최대 야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또, 꿈의 다리와 도심이 소통이 잘 안된다는 의견이 있어, 야시장과 국가정원, 동천 등을 연결할 다리 등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 및 검토 등을 통해 동천 저류지로 위치를 확정하고 건설기술심의, 계약심사를 완료하고 10월에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업체가 선정됐다.

출렁다리는 그린웨이, 순천만국가정원, 야시장 등과 연계되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가설, 안전점검, 야간조명 시설 등 설치해 내년 4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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