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양시 대표마스코트 고양고양이.(사진=고양시청) |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 대표마스코트인 '고양고양이'가 추운 겨울을 맞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길고양이 지원사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양시는 관내 반려동물용품 스타트기업 ‘뽀시래기’와 함께 한 ‘길고양이 집 지원’ 와디즈 1차 펀딩이 1,716% 달성으로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590명이 참여했으며, 17,168,400원 펀딩의 수익을 창출했다.
국내 대표적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 이번 펀딩은 ‘길고양이는 사람과 공존하는 대상’이라는 의식을 사람들에게 알리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겨울철 강추위에 힘든 길고양이들을 위해 길고양이 집을 보급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달 22일 펀딩을 시작해 이달 1일 종료됐다.
이번 펀딩은 영역동물이라는 고양이 특성상 길고양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고 간식을 챙겨주게 되면 음식물 쓰레기도 덜 뒤지게 되며 나아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더 수월해져 개체 수 증가를 막을 수 있다는데서 착안됐다.
길고양이 집으로 제공하는 ‘뽀시래기 코지하우스’는 터키공원과 서초구에 길고양이 집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플로베니아PP 재질로 제작돼 튼튼하고 견고하며, 단열, 보온, 충격완화 효과도 뛰어나다. 성묘 두 마리가 동시에 생활해도 넉넉한 크기인데다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안내문도 지붕에 인쇄되어 보급된다. 쉬운 조립도 큰 장점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펀딩을 시작으로 실제로 캣맘, 캣대디들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을 반영해 2차, 3차 펀딩이 지속 될 예정이며, 관내 스타트업 뽀시래기와 함께 길고양이 집 지원 외에도 길고양이 급식소 등 동물보호 정책과 관련 된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뽀시래기 하우스에는 고양시 대표 마스코트 ‘고양고양이’가 지붕에 그려져 있으며, 고양시 SNS를 통해 뽀시래기 프로젝트 홍보에 나섰다. 펀딩에 참여한 네티즌들도 “좋은 사업 감사합니다”, “드디어 고양시가 이름값을 하네” 등 긍정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