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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토요애유통 ‘부실경영’ 질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19-12-04 17:19

‘제249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날 행정사무감사서...
의령군의회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일생 기자] 경남 의령군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날인 3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령 토요애유통 부실경영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의령군의회는 토요애유통에 대한 증인으로 권봉조 현 토요애 대표이사와 참고인으로 전상곤 동부농협 조합장, 김용구 의령농협 조합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의원들은 끈질긴 질의가 이어지면서 부실경영에 대한 원인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전 토요애유통 대표이사인 이교헌 씨가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아 진상규명에 대한 실질적인 답변을 듣지 못해 아쉽기도 했다.

한편 토요애 유통의 경영부실의 주된 요인으로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제2유통센터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홍한기 의원은 “80억원이 들어가는 제2유통센터가 타당성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고 추진되다 보니 적자가 누적되고 자본금 또한 잠식이 다됐다”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 책임자 등을 색출해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협상에 의한 수의계약으로 25억원 상당의 장비를 구입하면서 특정업체에 그냥 몰아준 특혜인데도 불구하고 이 장비 또한 쓸 수 없는 상태가 아니냐”며 “이에 더해 제2유통센터에 대한 계약서가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몰아붙였다.

또한 “부지개발 시 중장비로 공사를 했는데 인건비는 3000만원이 들어 있고, 지출은 지장을 찍어져 있는 등 이 사업 시행 과정을 보면 볼수록 의혹 덩어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상곤 동부농협장은 “사업비가 50억원이 들어가는 중차대한 사업에 이사인 우리들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취임 후 첫 이사회에 참석해 확인을 하려 했으나 경영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자료를 보여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부연했다.

김용구 의령농협장도 “당시 이사회에서 제2유통센터 경영은 거론도 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과정들은 이사회 회의록에 상세히 기록돼 있듯이 이교헌 전 대표가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권봉조 대표이사는 “경영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80억원을 투자한 제2유통센터 정상가동이 최대 난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시설을 활용하는 전처리시설의 사업성 재검토와 동시에 시설활용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정상가동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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