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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통공사 사장 사직서 낸 김태호 사장 어떤 사람일까

지난 2일 서울시에 사직서 제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지혜기자 기사입력 : 2019년 12월 05일 13시 31분

김태호.


[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지난 2일 임기 6개월을 앞두고 서울시에 전격 사직서를 제출한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관계를 떠나 사직서 제출을 두고 서울시와 정책적 갈등, 현안 추진에 대한 제동을 건 노조와의 불편한 관계, 감사원 감사의 지적, 자유한국당 검찰고소, kt회장 행정절차 등으로 억측도 무성하다.

김 사장이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인, 지난 2016년 5월 28일, 1~4호선을 운영한 서울메트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그의 경영능력을 인정해 돌려막기식 여론을 의식하면서까지도 서울메트로 사장으로 임명했다.

임명하자마자 노조를 설득하며 박 시장의 공약인 서울도시철도와의 통합을 이끌었다. 구의역 사고 수습과 공사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를 지난 2017년 5월 31일 양공사를 통합,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했다. 바로 박원순 시장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할 수 있다.

통합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공사에 4차산업혁명 기술의 접목으로 혁신과 안전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안전5중 방호벽, 철도 안전관리 자기진단 툴 등 개발로 사고 예방에 매진했다. 이로 인해 탈선, 정전 등 크고 작은 사고를, 무리 없이 순탄하게 해결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울시의 비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제로화 방침에 따라 노조를 설득해 노사합의로 1200여명의 무기계약직 정규직화 정책을 추진해 성공한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이었다. 당시 대통령도 나서 모범사례로 거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법채용, 고용세습의 문제를 집중제기하면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감사원은 감사를 진행했지만 감사핵심인 고용세습, 불법채용 등은 밝혀내지 못했다. 지방공기업법의 취지에 맞지 않은 경영을 했다는 이유를 지적하면서 사장 해임 등 권고와 직원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공사 그리고 노동조합 등 노사정 반발은 물론이고, 양대노총까지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감사원의 끼워 맞추기식 감사에 대해 반발이 심했다.

김 사장이 최근 서울시에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억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밝혔듯이 구의역 사고 이후 안전사고 개선과 양공사 통합에 따른 후속처리 그리고 통합공사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임원의 시차적 퇴임 등 통합 공사 첫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kt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과정에서 자리를 유지한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그의 친정인 kt에서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그는 과거 한국통신공사 기획부서 요직을 맡아 일을 했고, 서울지하철로와 도시철도공사사장, 서울메트로사장, 서울교통공사사장 등 3번의 사장을 연임할 정도로 교통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과학기술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교통과 통신사업 경영을 책임졌던 경험의 소유자인 김 사장이 사직서에 언급했듯이 자연스레 kt회장 후보의 행정절차 진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 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경영철학이 확고하고, 정책적 사업에 대해 추진하는가는 과정에서 노동조합 등 적극 설득에 나서지만, 그래도 제동을 걸면 노조와 갈등을 빚기도 하면서까지 일을 추진해 업무성과를 낸 사람"이라고 했다. 또한 "시의회 행정감사, 서울시 부처 등에 대해 자신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설득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choejihy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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